방귀의 1초 인생 기린과 달팽이
말린 클링엔베리 지음, 산나 만데르 그림, 기영인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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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웃게 하는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방법이 있다?! 물론 있다. '방귀!' 한 마디면 아이들 입에서는 꺄르르 웃음이 터진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과 웃을 수 있는 즐겁고도 유쾌한 책이다.

'방귀의 1초 인생'은 깔깔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즐거운 책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쑥쑥 키워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알프스 산 정상에서 태어난 방귀, 올림픽에 참가한 방귀, 물 속에서 태어난 방귀....... 방귀는 여러 다른 장소와 여러 다른 사람에게서 각각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거기에다가 방귀로 누군가는 팡파레를 부르고 누군가는 사람을 하늘로 발사시킨다. 이런 재미있는 상상이 담긴 책을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또 어떤 방귀가 있을지, 방귀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는 것은 더욱 신나는 이야깃거리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따다닥 쨍강 울리는 종소리 방귀/구린내 주먹 날리는 파이터 방귀/우르릉 쾅쾅 정신 쏙 빼 놓는 천둥 방귀/쫄바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폭팔 방귀'와 같이 재미있는 표현들을 아이들과 함께 리듬을 넣어 읽어보는 것도 멋진 활동이 될 것이다. 리듬에 맞추어 읽어보면 동시와 같은 느낌도 나는데, 방귀를 주제로 한 동시 쓰기도 재미있지 않을까? 초등학교 2학년 동시 차시에서 많이 활용하는 시 중에 비슷한 시가 있으니 수업시 함께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벌써 즐겁다. 깔끔한 그림도 멋지니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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