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수학퍼즐 3단계 - 4.5학년 똑똑해지는 수학퍼즐 3
Highlights 편집부 지음 / 아라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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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젠 Highlights 글자만 봐도 아련하다.

지우가 5~6세 살쯤이었을 거다.

저녁밥 먹고 나서 우리는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듯 하이라이츠 숨은 그림 찾기 시리즈를

꺼내든다. 그리고는 누가 누가 빨리 찾나 대결도 하고,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도 했다.

승리의 기쁨을 맛 보여주기 위해 나는 찾아 놓고도 모른 척 기다렸었는데...

모든 집중력을 발휘하는, 그 똘망똘망한 눈빛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숨은그림찾기 시리즈의 강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Highlights에서 수학퍼즐 시리즈가

발간되었다니, 놀라웠고 반가웠고 그리고 기대가 되었다.

현재 4학년, 지우에게 딱 맞는 3단계를 만나보았다.

여름이라서인지, 파란색 표지가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수학 문제로 복잡해진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줄 것만 같다.

 

4학년 1학기 5단원 막대그래프, 4학년 2학기 3단원 소수의 덧셈과 뺄셈,

5학년 1학기 5단원 분수의 덧셈과 뺄셈, 5학년 2학기 5단원 직육면체의 내용이

3단계에 골고루 담겨 있다.

4학년이 되니, 수학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다.

오늘도 친한 친구가 지우는 수학을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묻는다.

문과 성향의 친구 아들은 수학 머리가 없는 건지 할 때는 잘하는데 또 지남 가물가물한다고.

문제집도 잘 안 풀려고 하고, 수학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거부하는 것 같다고.

조금 어려운 문제에 덜컹 겁부터 내며 좌절하는 모습에 친구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어려운 심화 문제도 척척 풀어내면 좋겠지만, 그건 바람일 뿐이다.

나부터도 경시대회 문제의 경우 답안지를 봐도 이해되지 않는 것이 더러 있다.

우리 아이가 '수포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너무 수학에 옭아매지는 않아야 한다.

언젠가는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편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어야 한다.

수학을 지겹지 않게, 너무 과하지 않게, 설렁설렁하면서도 기초를 탄탄하게 쌓아올리며 말이다.

평소 나의 소신을 친구에게 말해 주며,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도와줄 똑똑해지는 수학퍼즐 3단계를 추천해주었다.

단순 계산을 하는 연산력으로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현재의 수학 교육 방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문제를 제시하여,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게임하듯 즐겁게 문제에 도전할 수 있다.

수학 만화로 즐기는 퍼즐도

탐정이 되어 단서를 보고 찾아내는 퍼즐도

규칙에 맞게 색칠해서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도

정확한 사칙연산으로 책 제목을 맞추는 퍼즐도, 점을 연결하게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도

사칙연산을 채워 전부 5만 나오는 수식을 완성하는 퍼즐도

개인적으로 지우가 가장 좋아하는 문제이다. ㅎㅎ

연필을 데지 말고 한 번에 그려내는 퍼즐도......^^*

엄마와의 대결에서 두 번 다 이겨내다니, 대단한걸.

지우와 내가 답이 달라도 한 번에 그려내지는 걸 보니 답이 여러 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엄마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답지가 가장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다.

책을 여는 첫 장부터 덮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미있는 퍼즐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 퍼즐을 풀다 보면 수학이 좋아지고, 자꾸만 풀고 싶어진다.

" 엄마, 이거 수학 문제집 맞아? 이 정도면 공부하기 전에 2~3문제씩 가볍게 풀고 시작해도 될 것

  같아. 최근에 본 책 중에 가장 최고! 고마워요."

수학이 재밌어요!

즐겁게 수학 문제를 풀었어요!

수학 풀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어요!

똑똑해지는 수학퍼즐 시리즈와 함께

수학에 자신감을 갖는 아이로 함께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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