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어 - Novel Engine
반시연 지음, Tiru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첫 리뷰로 이걸 잡게 될 줄은 몰랐군요. 오랜만에 산 라노베입니다. 평이 극과 극을 달린다는 게 일반적인 리뷰인데, 그리 극과 극을 달릴 것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느낀 것 처럼, 중반까지 이어지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휘몰아치는 입담은 정말 재미있더군요. 약간은 공감하기 힘든 인물명도 나오긴 하지만, 그렇고 그런 라노베들보다 훨씬 신선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주인공의 능력이 불을 내뿜고 뭘 무효화신다거나, 어쩌구 저쩌구 그런 게 아니고, 보통 주인공에게 잘 붙이지 않는 능력을 붙여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책 2/3까진 후르륵 읽을 정도로 잘 봤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반장의 얀데레 짓에 주인공이 기가 눌리면서, 이 책의 생명이라고 해도 좋을 입담이 바래게 됩니다. 좀 지루해지죠. 그리고, 곧이어 회수할 길 없는 떡밥을 살포하면서,(후속편을 안 쓴대죠.)결국 한국 라노베 특유의 미스테릭한 분위기의 중2병인지 뭔지 분간하기 약간 애매한 이능배의 양상을 보이다 끝이 납니다. 이런! 사실 후속편 안 낸게 잘 한 것 같습니다. 이대로 썼으면, 작가가 정말 정신회로가 남다르지 않은 이상, 입담을 시종일관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왕님의 정체라던가 그런 것도 별로 궁금하지 않았구요. ...주인공 게이화는 좀 보고싶지만. 어쨌든, 신선한 발상이 마음에 듭니다. 몇 권씩 사는 사이에 하나정도 끼워 사기 적합한 책이었습니다. 별점 3.5점. 4점은 못 주겠으니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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