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번에는 끝까지 가봅시다 - 실리콘밸리로 떠난 50대 직장인의 단단한 영어 체력 만들기
정김경숙(로이스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딱 필요하던 책이네요. 작가님 나온 영상도 다 챙겨봤는데 영어 공부 책이 나와서 너무 좋아요!!!! 직장인분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은 부드러워, 마셔
한은형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이 즐겁게 쓴 글이다. 나의 밤을 나누고픈 사람에게 종알대는 느낌으로 썼다. 그래서 말을 좀 했다. 평소의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발성을 하는 일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많다. 뭘 구차하게 이런 걸 다 말로 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시시한 말을 할 바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을 마시는 게 좋다. 말하는 걸 좋아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목소리를 타고 전해지는 말을 듣고 있으면 역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고요에는 말보다 훨씬 풍부한 것들이 깃들어 있어서, 고요보다 못할 말이라면 그냥 입속에 두는 게 좋다고도 생각해 왔다.
_ <밤은 부드러워, 마셔> 중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 테다. 단순히 술을 마셔서, 취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술이 가진 대체할 수 없는 맛과 향, 그리고 분위기, 기분에 대한 것들. 작가의 말대로 괴로워서 마시고 즐겁고 싶어서 마시고, 슬퍼서 마시고, 이유는 많다. 그런 모든 순간들에 술이 빠지질 않는 것이다.
이 술은 어떤 맛과 향을 가지고 있을까.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지.

음식의 다양성 만큼이나 술도 다양하다.
한여름, 시원하게 꿀꺽 꿀꺽 마시고 싶은 필스너 맥주.
짙은 밤, 한 모금 아껴마시고 싶은 위스키,
자기 전 일기장을 펼쳐두고 읽는 레드 와인 한 잔

48가지 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치 화려한 먹방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때론 나도 그 이야기에 동참하고 싶어서 당장 아쉬운 대로 냉장고 속 맥주라도 꺼내 마시고 싶었지만, 마라탕 먹방을 보고 흰죽을 먹진 않잖아? 전혀 장르가 다르니까.

맛있는 술을 야금야금 아껴마시듯이 홀짝 홀짝 읽게 되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모쪼록 술을 마시는 모두 술을 맛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만 마시길 바라는 당부를 남기며…


#도서제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의 언어
김겨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책이 나왔네요. 겨우내 아껴 읽으려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노멀 - 폭발적 성과를 만드는 평범한 사람들
주언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 드디어 나왔네요. 지인들한테도 이 책 나왔다고 다 알려야겠어요. 세미나...너무 가고 싶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의 평범한 가족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 지음, 권경희 옮김 / 비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에 대해, 가족의 사랑에 대해
우리는 무조건적인 것을 기대하곤 한다. 형태가 있는 것도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마땅히 응당 주어지리라 기대한다.
그게 평범한 가족이라고.

평범한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제도 안에 가족라는 이름 하에 묶이면 평범한 가족이 되는 걸까. 가족을 잘 알고 사랑하는 건 당연한 걸까.

소설 속에서 아담과 율리카, 스텔라는 가족이지만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딸 스텔라가 커가면서 아담과 율리카가 기대했던 평범한 딸의 모습과는 달리지고...아담과 율리카는 그런 딸이 버겁다. 평범한 가족의 모습에서 벗어나는 게 두렵다. 하지만 스텔라는 아담과 율리카가 생각하는 평범한 가족의 궤적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게 너무 답답하고 자신의 친구 아미나 외에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지 않는다.

이해해보려는, 가까워지려는 노력은 서로를 더욱 겉돌게 만든다. 한 때는 행복했을지도 모르는 가족들은 어느 날 벌어진 사건을 계기로 자신들이 이미 서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서서히 알게 된다. 하지만 솔직할 수 없다. 솔직해지는 순간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가족은 무너져내릴테니까.

이 가족 스릴러는 묘한 서스펜스를 가지고 있다. 살인 사건 그 자체보다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아주 미묘한 감정과 기억을 다룬다. 세 사람이 바라보는 서로는 모두 미묘하게 다른 모습이다. 자신들은 이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나머지 가족은 어떠한가. 집착과 통제 혹은 무관심과 광증으로 비춰질 뿐이다.

이 사건이 없었다면 딸 스텔라는 성인이 되자마자 아시아로 여행을 떠났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서로 멀어진 거리만큼의 느슨함으로 거의 평범한 가족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시아 어딘가에서 날아온 딸의 엽서를 함께 읽으며 부부는 딸의 어린시절을 자연스럽게 추억했을 것이고 부드럽게 미소짓고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갔겠지. 하지만 이제 그들에겐 더 이상 평범한 가족이 없으니 그런 평온한 일상도 없을 것이다.

📌줄거리_
목사인 아담, 변호사인 울리카, 그리고 그들의 18세 딸 스텔라. 이 가족은 중세 분위기가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 룬드에서 지극히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스텔라가 32세 사업가 크리스토퍼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평화롭던 세 식구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아담과 울리카는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과연 부모는 딸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을까.

📌옮긴이의 말 중 _
가족은 과연 가장 가까운 존재인가?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이를 우리는 얼마나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만약 가족의 추악하거나 직면하기 힘든 진실을 알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때도 계속 가족을 지지할 수 있다면, 그 힘은 용기인가 연대감인가?
우리는 항상 진실을 보지는 못하는 존재이다. 그저 가끔 어섯눈으로 진실을 흘끔거릴 뿐이다. 나머지 시간은 지켜내야 할 자신만의 진실을 위해 신음하며 비틀거리면서, 어쨌거나 앞으로 나아가려 애쓸 뿐이다.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거의 최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