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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레인보우 시티 2 ㅣ [BL] 레인보우 시티 2
채팔이 / symphonic / 2020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좋아하는 작가님의 신작 [[BL] 레인보우 시티 ]입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방에 물리쳐 줄 좀비물을 소재로 6월 신작을 내신 채팔이님입니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다채로운 주인공들의 모습에 흠뻑 빠져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도서였습니다.
푹, 석화가 국에 얼굴을 박았다.
연약한 육체로 연구는 가능할까?? 싶은 의문을 던져준 주인공 석화!! 그렇기에 더욱 생존본능이 뛰어난 것인지 국에 얼굴을 박으면서도 음식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하는 석화의 모습에서 웃음이 났습니다.
"레드가 왜 레드인지 몰라? 가장 위험한 구역이라고. 내 한 몸 건사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비리비리 약해빠진 굴 박사 데리고 가려면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래?
하지만 이런 연약함 속에서도 위험한 곳을 피하지 않는 용기와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주는 당찬 모습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겁을 먹었나? 먹었다. 선배가 그렇게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슬펐나? 슬펐다. 다만 무표정한 얼굴에는 감정이 크게 떠오르지 않을 뿐이었다.
가장 안전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란 석화, 하지만 약한 몸과 부유층이 아니었기에 도리어 그곳에서 모진 풍파를 견뎌야 했다. 그렇기에 약한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오로지 모든 노력을 기울였기에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관계에 서툴고 성장하지 못한 아이로 머물러 있는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이에 반해 석화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또 주인공 곽수환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내 입에.......... 가져다대지 말아요."
무엇을!!! 강인한 육체 만큼이나 강력한 성욕을 지닌 수환 자는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뻔뻔함을 지녔지만 그 누구보다 몸이 약한 석화를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멋진 모습까지 방출하기도 하는 츤데레 같은 캐릭터 였습니다.
"석화 박사. 레인보우 시티 군법 제 25조 조항에 의거. 반군 행위 혐의로 현장 체포합니다. "
그러나 자신의 임무를 위해 그렇게 보호하던 석화를 아무렇지않게 체포 하는 냉정함을 가진 것은 물론 속내를 알 수 없는 모습과 암호를 아무렇지 않게 풀어내는 명석함까지 보여주는 팔색조 같은 캐릭터입니다.
이런 주인공들의 다양한 모습과 함께
"갈색 닭은 갈색 알을 낳고, 흰 닭은 흰 알을 낳아요."
"그럼 지금 석 박사가 먹은 건 흰 닭이 낳은 거겠네."
"그렇죠. 그러니까 박사님이 돌아가시게 된 이유도 투명해야 해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오 박사로 인해 레인보우 시티가 가진 이면에 의문과 의심을 품게 된 석화. 이 일을 계기로 석화는 그동안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건 사고와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흥미진진한 사건으로 인해 몰입감이 높은 작품이였습니다.
"성기는 부러지는 게 아니라 찢어지는 건데요."
"사람이 많아도 엘리베이터는 안 터지는데요."
게다가 내용 곳곳에 등장하는 작가님 특유의 개그로 인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점점 미궁에 빠져드는 석화와 새로운 신분으로 새롭게 석화 앞에 등장한 수환. 혼란스럽고 복잡한 사건과 그 속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