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그려줘
안드레이 우사초프 지음, 유혜자 옮김, 알렉산드라 융에 그림 / 고려원북스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 호랑이와 엄마 호랑이가 살고 있던 집에 아기 호랑이가 태어났다.

아기 호랑이는 다른 호랑이들과 달리 줄무늬 가 없게 태어났다.

아빠 호랑이는 아기 호랑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멋지 줄무늬를 그려 주기 위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검정 물감을 산다.

아빠 호랑이는 아기 호랑이를 아주 특별한 호랑이로 만들어 주기 위해

세로줄 무늬를 만들어 주기로 했다.

엄마 호랑이에게도 아기 호랑이는 특별했지만 다른 호랑이처럼 가로줄 무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빠 호랑이와 엄마 호랑이는 서로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큰 소리로 다투었다.

아빠 호랑이와 엄마 호랑이가 잠든 사이 아기 호랑이는 아빠를 위해 세로줄 무늬를 긋고

엄마를 위해 가로줄 무늬를 그었다.

아기 호랑이는 아주 특별한 체크무늬 호랑이가 되었다.

아기 호랑이는 용감하고 착해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고

체크무늬는 친구들의 놀이터도 되어 주었고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칠판이 되기도 했다.

그 덕분에 아기 호랑이는 두 살밖에 안됐지만

구구단도 척척 외우게 되었고 동물 장기대회에 나가 상도 탔다.

체크무늬 호랑이는 특별한 호랑이, 천재 호랑이...동물들은 모두 아기호랑이를 부러워 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기호랑이가 바같에 나갔다가 비를 흠뻑 맞고 돌아 왔는데

세로줄 무늬는 없어지고 다른 호랑이들과 똑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렇지만 아기호랑이는 슬퍼하지 않았다

아기 호랑이와 다른 호랑이들의 마음속에는 여진히 특별한 체크무늬 호랑이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아기 호랑이에게 줄무늬를 그려줘의 내용이다.

표지에 아기 호랑이의 웃는 모습, 아기 호랑이가 태어 났을때 아빠 엄마 호랑이의 행복해 하는 모습

아기 호랑이에게 어떤 줄무늬를 그려 주고 싶다고 서로의 의견이 불일치하여 다투는 모습, 다투다가 세로로 가로로 잠들어 있는 모습 등등.. 그림이 재밌게 표현 되어 있다.

짤막하지만 아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기 호랑이의 아빠 엄마에 대한 사랑도..

 

아빠 엄마는 아기를 사랑하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때가 아주 많다.

그래서 혹 다툴때도 있다.

아이는 보는 그대로 받아 들일때도 있지만 그런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 줄 때도 있다.

가족은 그렇게 의견의 대립도 일치도 있고, 서로를 배려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장 작은 공동체다.

이 책을 보면서 어쩜 나와 남편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듯하다.

우리 부부에게 아이가 늘 특별한 것처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