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참 좋은 말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8
앙젤 들로누아 글, 마농 고티에 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초보맘인 제가 작년에 아이가 태어났을때
여러 유아관련 종사자분들이 엄마가 말로 설명해주라고 하는데
말도 못하는 애가 어떻게 알아듣냐고 반문했지요
모르는소리 말라며 다 듣고있다고 다 알아듣는다며 혼나곤 했습니다
아기가 커가면서 무서울정도로 절 보고 따라하고 정말 제 말을 알아듣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신생아때 에이 설마하고 무시했던게 미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참 좋은 말은 단어를 설명해주는 책이 아니라 그림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예요
책을 받고 처음 봤을땐
'이게 뭐지? 너무 시시한데.. 이정도 그럼으로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번 세번 책을 보면서 말로 반복해서 길게 설명하는 것보다 그림으로 마음을 전달해주는게
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여러번 책을 다시 봤습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유아들에게 보여주면 좋은 책일거 같아 소개해봅니다
표지만으로도 어떤 책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참 좋은 말은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느낌과 감정을 통해 말의 뜻을 표현해주는 책이라고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서 소개한 글입니다
뒤로 감춘 꽃에서 설레고 쑥스러운 맘이 느껴지네요
우리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하게되는 말이고 가장 많이 하게되는말이죠
책에서는 이런 그림으로 '안녕?'을 표현했습니다
'고마워'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딱 '고마워'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보고싶다는 그리움의 단어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을까요?
떠나보내는 친구와는 달리 이 친구는 여행가는게 몹시 즐거워보이는데요? ㅎㅎ
원래 남겨지는 사람이 더 그리운 법이니 맞는거네요^^
잘했다고 칭찬해줄때는 어떻게 해줘야할까요?
책에 실린 그림 모두가 그림을 그려서 오리고 다시 붙여서 이렇게 편집이 되어 있거든요
이 그림보고 처음에 난해했어요
이게 뭐지? 뭘 표현한거지?
몇번 반복해서 보고 쓰다듬어주는 그림으로 이해했습니다
작가분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저 맞게 이해한거죠??
사랑한다는 말은 껴안아주거나 뽀뽀해주는 그림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요
안녕?과 안녕!의 차이 느껴지시죠?
표정에서부터 아쉬운 맘이 느껴져요
자세히 보니 창문에서 인사를 하는 거였어요
우리 아이들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 일도 사과받을 일도 많겠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사과~
느껴지시나요?
저 이 그림보고 가슴이 너무 울컥하드라고요
짧고 간결하지만 정말 슬퍼요
우리 아이들도 그대로 감정으로 느껴지겠죠
어떠셨나요?
제가 책에 실린 11개의 표현 중 몇가지만 소개해드렸는데요
내용이 길거나 글이 많지 않은 정말 짧은 책이예요
하지만 책을 읽은 감정을 절대 짧지 않았어요
두번 세번 볼 수록 마음으로 더 와 닿는 책이랍니다
아이가 책장을 스스로 넘기며 천천히 볼 수 있을때까지 자주 보게될거 같네요
책과 함께 연령별 책 소개와 이렇게 3종 뺏지도 같이 왔는데요~
아이가 조금 크면 아주 좋아하겠죠~^^
한울림 어린이에서는 참 좋은말 말고도 유아, 어린이 책이 많이 나오는데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전 유아용 책만 자세히 보게 되네요^^
필요한 책 있는지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