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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리의 인간 마을 탐방기 ㅣ 신나는 새싹 93
박진영 지음, 김종혁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9월
평점 :
불운을 막아준다는 전설의 동물 해태
광화문에 해태 석상 보신적 있으시죠?
선악을 판단하여 알고 나쁜사람은 머리 위의 뿔로 들이받아 버린다는 전설의 해태
해드리의 인간 마을 탐방기
거대한 산들이 하늘이 만나는 곳
신비한 동물들만 사는 비밀의 도시 미르시
봉황은 화로에서 갓 꺼낸 뜨거운 태양을 새벽 하늘로 올려 보내요
늦은 오후가 되면 용이 긴 빨대로 뜨거운 태양을 빨아들여요
해태들은 비구름을 만들어 메마른 땅에 비를 내려 주어요
기린은 거대한 선풍기를 돌려서 바람을 일으켜요
해드리는 평생 일만 하고 지겹다며
산 아래 인간들의 세계로 왔어요
마을에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호랑이들을 쫒아줬어요
해드리의 뾰족한 이빨을 보고 사람들이 무서워하자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
숲속에서 100일 동안 이빨을 갈아서 뭉툭하게 만들었어요
해드리 손에서 흙이 툭툭 떨어지자 사람들은 얼굴을 찌푸렸어요
해드리는 손에 흙이 묻지 않도록 100일동안 두 다리로 서서 걷는 연습을 했어요
해드리는 사람들이 좋아해주길 바라며
평생 기른 털을 짧게 잘랐어요
마을에 나타난 호랑이들과 싸울려고 해드리는 눈을 부릅뜨고 울부짖었어요
하지만 호랑이들은 해드리를 보고 우스꽝스럽다며 웃었어요
뭉툭해진 이빨로 호랑이들과 싸우다 해드리는 쓰러지고
호랑이들은 마을의 닭과 돼지 소들을 전부 가져갔어요
아파하며 약을 달라는 해드리에게
가축을 잃었다며 사람들은 야단치며 화를 냈어요
해드리는 몹시 화가 났어요
눈이 붉게 빛나고 이빨이 새로 돋아나고 털도 금방 길어졌어요
남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삶
자신을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삶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