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은 여행 - 여행만 있고 추억은 없는 당신에게
최선경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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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경험이 일어난 후에
한 사람의 안과 밖은 달라진다.
수치로 나타내어 보여 달라고 하면
보여줄 수는 없지만,
여행을 가기 전의 나와
다녀온 후의 나는 결코 같지 않았다. ‘

#가슴에품은여행 중에서..

2017년..
한 달에 한번은 해외 나가기가 목표였던 해!
직장인이라 시간 내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2박 3일, 3박 4일 휴가를 내서 떠났고 그마저도 어려운 달에는 하루 휴가를 내고 퇴근 후 밤 비행기로 가까운 후쿠오카로 떠나 다음날 하루를 보낸 후 밤 비행기로 돌아오곤 했다. 그렇게 일년에 13번의 해외를 다녀왔다.

그러나 2021년 현재..
이제는 코로나블루로 국내여행조차 잘 갈수 없는 상황에다 난 육아에 전념해야 하는 육아맘이 되었다.

그래서 더 이 책을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잠시 잊고 있었던 공항가는 길의 설렘, 면세점의 향기, 여행의 공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다.

이 책은 유럽(친구와 가족과), 싱가포르, 대만, 후쿠오카, 중국, 인도의 여행을 다루고 있다.
유럽으로 친구와 함께 떠난 첫 배낭여행이자 첫 해외여행부터 남편, 아들과 함께한 가족여행, 동료들과 함께한 여행까지..
다양한 동행자와 함께한 여러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긴장, 설렘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 자신감을 얻은 첫 여행과 초등학생 아들의 눈으로 바라본 순수함이 가득한 여행..
육아와 일로 지칠 때 떠난 여행..
매 장소마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제공한다.

특히 인도 여행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는데,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인도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과 인도여행이 저자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 컸던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나도 안전만 보장된다면 이 책을 통해 만나본 인도를 꼭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이 책은 단순 여행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말미에 여행 기록의 법칙을 통해 여행을 더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을 제시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렇다. 아름다운 순간에 생생한 기록과 멋진 사진이 덧붙여 진다면 완벽한 한 장의 추억이 될 것이다.

올 봄,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픈 이들과 코로나 또는 다른 이유로 여행을 그리워 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함께 할래요?

📕 나는 한 도시를 여행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이미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 p.51

📙 생각이 많아지는 곳.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곳. 인도에서 인도를 생각하게 되는구나. 인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 p.144

📗 여행은 할 수 있을 때 해야하고, 기록도 그때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록과 사진이 없는 여행은 어느샌가 잊히고 말아요.
- 192p (김민식.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282p)

📘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 2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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