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름 학교가 익숙한 5년차 교사인 내게 이 책은마치 동료 교사들과의 티타임을 그대로 기록해놓은 것만 같다.실제로도 이 책은 세 선생님들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들의 대화는 정말 술술 읽히는데,어찌가 간결하고 명쾌하게 설명하시는지눈 앞에 모든 장면들이 비디오처럼 그려진다.정석에 가까운 이야기는 오히려 잔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이 책은 현실을 많이 반영하려 애쓴 모습이 보인다.무엇보다 교사의 입장에서오로지 교사를 위해 쓴 책이라는 느낌을 준다.교사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 많아져상처를 받는 일이 자주 있는 요즘이라 그런지제목부터가 나를 토닥여주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교사에게 확실한 만능 치트키가 되어줄 뿐 아니라,나처럼 학교 생활에 회의를 품거나 막막한 교사들에게도공감과 위로를 겸비한 지침서가 되어주기에 충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