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첫찌의 곧 다가올 사춘기에 대비해청소년 소설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요즘ㅡ딱 그 시기 아이들의 고민과 상담, 자아발견 등의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라 더욱 반가웠다.학교 행사 중 누군지도 모르는 <작가와의 만남>강연 후 담임 선생님이 내준 숙제는'자신의 자아를 가장 잘 표현한 사물찾기'주인공 세 아이는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궁금한건 못 참는 호기심 많은 괴짜이태리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다.아이들은 자신의 고민 해결과 더불어자아를 잘 표현한 사물을 찾을 수 있을까?똑똑하고 공부도 잘 하는 언니가 남들의 시선을지나치게 의식하여 건강까지 해쳐가며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걱정되는 인혜매일 놀기만 하는 윤성훈이 어떻게 전교 1등이지?자신은 늘 노력하고 있지만 출발점부터 다르다고느끼며 스스로를 피해자라 여기는 현우는우연히 윤성훈의 비밀을 알게되며 고민에 빠진다.'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라는 제목으로더이상 메일을 받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이태리 작가의 호기심을 자극한 은영이는과학 선생님에게 당한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를털어놓게 된다.자아성찰, 다이어트, 열등감, 성추행 등여러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감정과이태리 작가와의 상담을 통한 문제의 해결ㅡ책을 다 읽고 난 뒤 제일 크게 자리 잡은 마음!나는 과연 이태리 작가같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또 이태리 작가같은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다.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청소년기 아이들은 물론 나 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는시간을 갖게 해준 책이라 더욱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