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차
박종진 지음, 심보영 그림 / 해와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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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은이 박종진
그림 심보영
출판사 해와나무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길을 걷다 보이면 지나치지 못하는 그것
쪼그리고 앉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관찰하게 되는 그것 바로 개미입니다.
그런데 개미 차 라는 책이 있어 아이가 정말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창작동화에서 자연이 주인공이 되는 책들 예를 들면 나뭇잎, 도토리, 민들레 등 식물들이 주인공이 되는 책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개미가 주인공인 책도 잘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아이스크림 걸음을 쓰셨던 분입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짧으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되어있어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몇 번씩 읽었던 책입니다.

표지에는 개미가 콩알 세 개를 태우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제목도 동글동글한 콩알이라 더 귀엽네요.
개미와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완두콩(아마도) 그리고 민들레가 있어 빨리 보고 싶어 했습니다.

첫 페이지에는 열심히 발발 달려가는 개미 차가 보입니다.
콩깍지에서 콩알 손님들이 개미 차를 부르네요.
마른 흙길, 젖은 길, 울퉁불퉁한 자갈길, 풀 우거진 숲길도 거침없이 달려갑니다.

마른땅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콩알 손님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내리지 않네요?

다음 정류장인 꽃밭 정류장에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여러 이유로 내리지 않습니다.

개미 차는 열심히 다음 정류장을 향해 달리고
콩알 손님들이 너무 신이 나서 들썩이는 바람에 개미 차는 떨어져 거미줄에 걸리고 맙니다.
잡아 먹힐 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거미 아줌마가 줄을 끊어 보내주었어요.
개미 차는 얌전해진 콩알 손님들을 태우고 부지런히 달려 드디어 콩알 손님들이 만족하는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콩알 손님들을 내려준 개미 차는 다시 발발 달려 다음 손님을 찾아 갑니다.
다음 손님은 과연 누가 될까요?
그리고 정류장에 도착한 콩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 마지막에는 숲이 울창해지는 이유와 씨앗들이 이동하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아이가 계절이 오면 보았던 소나무 씨앗과 단풍나무 씨앗을 보고 너무나도 즐거워 했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더 와 닿네요.

글밥의 정도는 유치원생 역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이고, 내용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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