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핵심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 파이썬 커뮤니티 코어 개발자들이 말하는 파이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마이크 드리스콜 지음, 조인석 옮김 / 터닝포인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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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살아가다보면 어느 순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라는 순수한 의심이 들 때가 있다.

그러한 의문을 시작으로 다른 개발자들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더 성장하거나 일을 해나가면 될까 라는 의문이 들때,

같은 업을 하고 있는 선배와 술한잔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참 좋은 방법. 업계 명과암을 들어볼 수 있다. 주로 암암..),

다른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한다.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지쳐갈때 처음으로 읽게된 책이 "프로그래머로 사는법(샘 라이트스톤 지음, 한빛미디어)" 이었는데, 

"파이썬 핵심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책을 읽고 가장 먼저 생각난 책이기도 했다.


일단 형식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는데, 업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터뷰는 당장 내 상황에 피와 살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가지고 있는 키워드들이 파고들 요소가 충분하여, 

적어도 어떤 키워드들을 고민해보면 되는지, 힌트가 되곤 한다.


"프로그래머로 사는법"이 다소 포괄적인 내용이 많다면, 책 제목이 파이썬으로 시작하는지라 각 인터뷰이가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 뿐만 아니라,

파이썬 관련 내용을 접했던 계기와 파이썬 관련 키워드들, 커뮤니티 형성의 과정등도 살펴 볼 수 있어서,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던 사람으로써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본인의 경우는 파이썬을 몇번 끄적여본, 어찌보면 파이썬 쪼렙이라 전반적인 인터뷰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아 내가 이런 부분을 모르니까 찾아봐야지' 또는 '아 커뮤니티는 이런 식으로 생성되어서 이런 식으로 성장하는구나' 정도만으로도 책을 읽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되었다.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기 편하게 도와주는 번역자 "조인석" 님의 친절한 각주도 이 책의 장점을 부각하는 좋은 포인트였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해보자면,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보라색 글씨 부분, '이미 언급된 내용을 강조'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아마도 강조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부각시킬 목적으로 표현했을텐데, 전반적으로 구어체에 가까운 인터뷰글의 흐름을 싹뚝 잘라버리고,

내용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게 원서에도 있는 건지, 번역서에만 있는 건지 파악할 순 없었지만.. 번역서에만 있다면 역자님의 팁과 각주에 비해 참 아쉬운 부분)


파이썬을 시작하는 분.

커뮤니티를 시작해보고자 하는 분.

그 외 개발자들이 개발을 시작한 동기나 그들의 삶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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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석 2020-03-17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역자 조인석입니다.

귀한 책리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보라색 글씨 부분은 책 원본이 그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원본 저작가 강조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한 모양인데, 저도 말씀하신 많이 공감하면서 번역하였습니다.

조언 감사드리며, 책이 앞으로 경력 쌓아가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