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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지음, 지주형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소설, 하지만 읽기 어렵다는 그 소설.
도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전 목욕재계하는 심정 정도의 다짐을 해야 감히 읽기 시도를 시작할수 있을것 같다는 막연한 공포와 흥분...
물론 난 아직 '잃어버린 시간를 찾아서'를 읽지 않았다.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핑계로 말이다.
20대의 나이에 기발한 착상의 글쓰기로 주눅들게 만들었던 알랭 드 보통 씨가 같은 소설가의 입장에서, 아니 어쩌면 그도 마음의 스승 정도로 삼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스스로 존경을 보내는 본인의 마음가짐과 독자들에게 프루스트 아저씨에게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려는 의도일듯 싶기도 한 책을 내주셨다.
프루스트 아저씨의 사생활, 특이한 성격과 신체특징, 그리고 주변 인물들과의 교류를 통해 보이는 배려심을 포함한 인간관계들...
거인처럼만 보이던 '잃어버린 시간를 찾아서'의 작가도 힘겹게 삶을 살아간 인간이었구나를 느끼며 그의 책을 읽기 위한 부담스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길잡이 책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