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 1
하일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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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일권'님'..의 팬이 되게한 결정적인 대작이라고 말하고싶다.

하일권이 만든 모든 작품들이 그냥 훌륭했지만 그가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받는다는건 아마 저 이쁜 그림체가 아닐까싶다.

하일권은 '그냥' 그림을 잘그려서가 아니라 한컷 한컷에 정말 의미가있는 그림을 그리는데

난 그게 정말 소름돋는다; 내용을 이해하니까 하일권이 천재처럼 보이더라.

내가 이런 문화를 처음 접하고 초보..였을 당시 꺼려하던 두가지가 판타지와 만화였다.

그 편견을 깨준건 그 장르마다 한명씩의 나의 우상들이 있다..

 

만화 계열은 역시 하일권이..그냥 甲

제일 먼저 읽은건 삼봉이발소지만 데뷔작인 삼봉이발소에서는 볼수 없었던

진짜 천재의원석이라고 불릴만한 그..그림체가..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다른 만화와는 다르게 이 만화는 흑,백에서 명암만 넣은 정도의 색감이다.

근데 흑과 백의 명암일 뿐인데도 이 만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와, 색감이 너무 이쁘다'

 

라는 말을 한다는것이다!!!!!!!!

흑과백중간중간 눈을 사로잡는 포인트컬러가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내가 소름받은것 중에 하나는 그 마술사 'ㄹ'이 종이처럼 구겨지는 그런 부분이었는데,

난 글을쓰는 사람이다보니 한 대사대사 그림그림을 아주 자세히본다 ㅠㅠ그래 멋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진한 여운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들죠..

 

웹툰을 잘 안보는 동생에게 처음 웹툰을 권유하게 된것도 이 안나라수마나라때문이다.

내 동생도 이걸본 이후로 하일권덕후.. 를 넘어서 그냥 웹툰 덕후가 되었다.

 

난 이 천재같은 사람을 한국에서 가만두는게 신기하다 ㅎㅎ

안나라수마나라 뿐만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은 학생들에게 절실히 와닫는 소재로 작품을 그리기때문에 학생층의 팬층이 더 두터운것같다.

 

외모,성적,취업 그리고 이젠 세계종말론까지 나온 여러 루머속에 새작품..방과후 전쟁활동.

대단하다 그냥.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소 그냥 하일권..하일권같다..ㅠ라는 생각이 너무 들어서

조금 다른 방향을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같다.

 

그래도 큰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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