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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 1 - 우주 탄생에서 고조선까지 초등 한국사 토론왕 1
문원림 지음, 이진호 그림, 이익주 감수 / 뭉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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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에서 고조선가지

보이는 역사, 들리는 이야기

초등 한국사 토론왕!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

 


역사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재미있게 접근하고 공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늘 해오던 고민이었다.

워낙에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길고 긴 한국사를 아이들이 처음 접하거나 심도있게 다뤄야 하는 경우에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지 고민도 했었다.

집에 한국의 역사책은 있지만, 워낙 범위도 광대하고 내용이 많아 쉽게 진도가 안나가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출판사 뭉치의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는 초등 한국사 토론왕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앞으로 총 7권의 시리즈로 발간 될 예정이라고 한다.

초등 한국사를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며 논할 것을 기대하며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책 표지를 보니 보고 듣고 말하는​ 이라는 부분에 눈이 간다.

보고 말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책을 듣는다는 건 혹시 QR 코드 또는 CD가 들어있나 하는 마음으로 살펴보니,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QR 코드가 수록되어 있다.

와우! 한국사 강의를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기발하고 이 한권으로 오감이 만족 될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역사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고, 처음 역사를 접하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초등 한국사 토론왕 1권,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에는 우주 탄생에서 고조선까지 편에는 4장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총 7권으로 향후 구성된다 했으니 1권에서는 우주 탄생에서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지나 청동기 시대인 고조선 이야기까지로 편성된 듯 하다.

차례를 보니

1장 [혼돈에서 세상이 시작됐어 - 지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2장 [구석기인은 늠름한 사냥꾼이 되었지 - 돌이 들려주는 구석기 이야기]

3장 [신석기인은 씨앗의 비밀을 알게 됐어 - 씨앗이 들려주는 신석기 이야기]

4장 [청동기인은 고조인을 세웠지 - 청동검임 들려주는 청동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소제목을 살펴보니 지구의 생일, 인간은 초라한 도망자, 엄마 품속 같은 날씨, 금속이 또 한번 바꾼 세상 등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 제목들로 가득하다.

1장으로 들어가본다.

첫 번째 이야기꾼인 지구가 혼돈에서 세상이 시작됐다는 말로 이야기를 이끈다. 사진과 그림이 이야기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고, 중요한 이론 등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설명 또한 자세하게 명기되어 있다. 역사적 사건 또한 교과서를 토대로 한 고증된 내용들이어서 초등학생이  한국사를 공부함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실사 사진이나​ 그림이 꽤 많이 그려져 있는데, 더 재미 있는 건 등장인물, 동물들이 하는 말이 유머스러워서 한참을 웃었다.

무서운 티라노사우르스도 귀엽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야기가 바로 내 옆에서 조근조근 천천히 설명을 해주는 듯 한 느낌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에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듯이 읽어 내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 일 것 같다. ​중간에 호락호락 퀴즈가 있는 장도 있어 책 한권 속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특이할 만한 점은​ 하나의 장 이야기가 끝나면 호락호락 토론방, 한눈에 쏘옥!, 그때 세계는? 의 특별부록 코너가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호락호락 토론방이 가장 주목받을 만한 부분이다.​

호락호락 토론방에는 토론 주제가 ​나오고, 각 장을 대표하는 주인공(지구,흥수아이, 암각장 제사장, 귀신고래, 포르투갈의 라울, 울산의 태화, 청동검)과 그렇군, 딴지양이 토론을 벌인다. 토론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소개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짝 각 장의 토론 주제를 소개해 본다.

모든 생명체는 한 가족일까? 

원시인은 야만인일까?

문화재가 식수보다 중요한 걸까?

고조선은 왜 망한 걸까?​

 

토론 주제가 아이들을 토론의 장으로 충분히 이끌 수 있는 흥미있는 질문이어서 일괄 주목할 만하다.

토론 내용 또한 그렇군과 딴지양, 이야기꾼의 진행실력이 뛰어나 이해하기 쉽고, 중요한 정보도 제공하여 각 장의 중요 포인트를 정리하는 느낌과 함께, 다양한 토론을 간접경험 함으로써 토론실력도 쑥쑥 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각 장의 토론방 페이지를 살펴보니 9페이지에서 11페이지로 꽤 많은 분량이다. 설명을 돕기 위해 그림 및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토론방을 나오면 그렇군과 민지양의 블로그 코너가 나온다. 토론방에서 이루어진 토론의 결론을 가지고 그렇군과 민지양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이고, 댓글도 삽입되어 있어 진짜 블로그를 읽는 듯한 느낌이다. 아이들의 눈에는 흥미를 유발할 만 하다.

 

 

한눈에 쏘옥!

중요한 내용을 글보다는 그림, 표, 지도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정말 한눈에 쏘옥 들어온다. 머리 속에 쏙쏙!! 지식 쏙쏙!!

왠지 아이들이 더 똑똑해 질 것 같은 이 느낌은 무엇인지 ^^

 

 

한국사를 공부하는 것이지만, 그때 그 시기 세계의 모습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코너이다.​ 당시 세계 곳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도 알게 되고,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상황도 파악하고 익힐 수 있는 중요한 정보이다.

 

 

마지막으로 ​연표, 찾아보기, 참고한 책들과 사진 출처로 책은 끝을 맺는다.

연표는 그림까지 삽입이 되어 있고, 간결하여서 한 눈에 보기 쉽다.

 

 

지은이 문원림 작가님은 역사 이야기꾼으로 역사는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원래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귀를 기울이고 호락호락 역사를 들어보려 한다. 우리 땅에서 일어난 중요한 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옛이야기 하듯 재미있게 풀어낸 '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는 역사를 가장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아닌가 싶다. 이후 발간되는 고조선 이후의 역사 또한 호락호락 한국사와 함께 하고 싶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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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 숨쉬는책공장 어린이 인물 이야기 1
이주현 지음, 율마 그림 / 숨쉬는책공장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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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과 희망을 향해 열정을 쏟아 낸

14명의 빛나는 여성 위인들의 이야기!

 
     

 

 

[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흔히 위인들 하면 많이 알려지고, 예로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분들로 위인전집의 인물로 자리잡지만, 이렇게 여성 위인들을 한데 모아 한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는 건 행운 인 듯 하다.

이 책의 출판사인 숨쉬는 책공장은 어린이 인물 이야기, 너른 아이, 과학 아이로 나뉘며, 우리가 만나게 된 이 책은 어린이 인물 이야기편이다. 여러 인문들의 삶을 돌아보며 역사를 익히는 일은 어린이든 성인이든 모두에게 필요하며, 평생을 과거의 위인 뿐만 아니라 현세의 위인들에 대한 역사 공부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쓴 이는 이주현 작가님이다. 책의 첫장, 들어가는 말을 천천히 읽고 내려가니 끝부분에서는 코끝이 찡해진다. 작가가 이 책을 세상에 내 놓기까지 겪었던 많은 우여곡절과, 살아오면서 이러저러한 일로 10년 넘게 지키지 못한 약속을 첫 단행본으로 좋은 책을 내놓게 되어 작가 본인과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된 일, 많은 소중한 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작가님의 한소절 한소절이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출판사 역시 '숨쉬는 책공장'..이 책안에 소중한 사연들이 더해져 한없이 아름다운 숨을 쉬는 행복한 공간을 우리들에게 선물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니,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적을 쌓은 여성 가운데 총 7개의 지역인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에서 활동한 인물을 각각 두 명씩 선정해 모두 14명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책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각 인물 이야기의 끝부분에 창의력 활동을 넣어 인물 한명 한명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고, 창의력 활동 내용은 이주현 작가님이 10년 동안 독서, 논술을 지도하면서 재미있게 활동했던 내용들을 간추린 것으로 혼자서 활동하는 데에도 별 어려움이 없다. 창의력 활동은 인터뷰 기사, 그림 지도 그리기, 체험 학습 보고서, 만화 그리기 작업 등 각기 다른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특히 체험 학습 보고서 또는 기사문 쓰기 등에서는 작성하는 방법 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각 여성 위인과 관련한 유적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위인의 약력까지 나열해 놓아 한 눈에 보기 쉽고 위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한국의 위대한 여성 위인들을 샛별처럼 빛나도록 하는 것은 글과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진 두 작가님의 몫이라 생각한다. 문필과 문체, 그림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어 내어, 책을 읽고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고, 그림의 색감 또한 밝고 화려해 시선을 주목시킨다. 책의 재질도 코팅이 되어 있고, 특히 위인의 흔적을 찾아서의 코너에서는 실사진이 삽입되어 있고, 유적지의 주소까지 나와 있어 직접 그 흔적을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이 숨쉬고 있는 '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을 만나러 가보자. 

 

차례를 보니 정말로 아는 이름이 딱 한분이다. 무용가, 최승희

지역도 다양하지만, 시대 또한 삼국 시대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시대적 인물들로 구성되었고, 특히 서울의 한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위인은 현존하고 있는 인물이다.  

아들, 딸과 함께 서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위인을 고르자 하니, 이름이 특이했는지 서울의 노라노 위인을 선택했다. 한류 의상 디자이너하면 앙드레김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인물이지만, 노라노라는 사람은 정말 생소한지 아이들이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하며 이름을 몇 번이나 되내인다.

서로 돌아가며 스몰 스토리 하나씩 큰 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글의 스토리가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알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 어려움 없이 잘 읽혀진다. 스토리 구성이 소제목을 중심으로 위인 한명의 이야기가 20 페이지를 넘지 않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대화 형식의 흥미있는 스토리가 많아  14명의 위인 이야기를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스토리가 끝나고 위인의 흔적을 찾고, 창의력 활동을 하는 시간을 많이 기다린 사람처럼 반갑게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이 책은 단순히 위인에 대한 소개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에게 열린 엔딩을 선물해 주는 것 같았다.


서울의 한류 패션 디자이너 노라노, 행복한 여행가 김금원을 비롯해 제주도의 해녀 독립운동가 부춘화, 제주의 어머니 김만덕 위인까지 총 14명의 여성 위인들은 하나같이 위인으로 인정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한 분들이었다. 또한 각 시대를 대표하고 있어 그 시대의 사회상과 문제점 등에 대해 직접적인 정보 또한 제공받아 스토리가 더욱 더 흥미로웠고, 각 스토리에 맞게 그려진 그림을 통해 그 위인을 직접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함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위인의 이야기 속에서 실제로 통용되어지는 시나 노래를 일부 또는 전체 부분을 올려주셔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모든 그림에 눈이 갔지만, 색감과 표현력이 뛰어나 가장 맘에 든 그림 두점이다.

근현대를 대표하는 무용가, 한국 현대 무용을 이끈 위인 최승희와 조선 후기의 소리꾼 위인 진채선이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둘째 아홉살 딸 아이가 유독 관심을 가진 그림이다. 꽃, 꽃나무와 어우러진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내가 꼭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의괘>>를 찾아 프랑스로 유학을 간 우리 역사를 품은 박병선 위인의 스토리 중 파리 국립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중 <<의괘>>를 찾기 위해 도서관의 동양 문헌실에서 책을 찾는 과정을 그린 그림으로 위인 박병선의 피나는 노력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이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참고 자료의 목록들이 나온다.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관심 있는 자료는 한번 찾아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고, 현존하는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은 변화되고 있다. 바른 역사관을 가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며, 그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겸손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 역사를 빛나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성중심 사회 속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능력과 열정, 노력 등을 통해 귀한 업적을 내고, 이 나라를 빛낸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여성 위인들은 무수히 많으며 이 책에 소개된 14명의 위인들은 그 여성 위인들을 대표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끊임없이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여성 위인분들을 응원하고,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관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의 서평을 마친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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