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 맹&앵 동화책 14
윤재웅 지음, 이호석 그림 / 맹앤앵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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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서로를 위하면서 살아야 하죠. 그걸 공생이라고 하잖아요!


채소학교 세 번째 이야기
<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를 만나봅니다.
글쓴이 윤재웅 작가님은
맹앤앵 채소 학교 시리즈 세 권을 쓰셨어요.
들썩들썩 채소 학교,
채소 학교의 괴짜 친구들,

그리고

내가 제일 예쁜 채소야

 

 

채소 학교에 축제가 열렸어요.
이름 하여 장기 자랑 대회!
각 채소를 의인화하여
특성을 잘 살려 표현해 주었어요.
다들 어떤 장기로 자랑을 할지
궁금해져요.

 

총 77페이지로
여덟가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채소들이 활기차 보여요.
등장하는 채소는
오이, 청경채, 래디시,
부추, 파프리카, 인삼으로
서로 자기가 가장 예쁜 채소라고
자신만만하게 본인을 소개합니다.

본인들의 소개가 끝나고,
참가자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각기 다른 특성으로
개성을 뽐내는
채소가족들의 이야기 또한 볼거리예요.

 
내 이름 왜 이래?

장기 자랑 대회에 나가지 못한
볼품 없는 친구가 있었어요.
봄똥이라고 놀림 받는 봄동이예요.
봄동이는
이름이 촌시럽다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창피함을 느끼며 아빠에게 투덜대지만,
아빠는 봄동이만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넌 너다우면 되는거야!"라고
말합니다.

 

 
내 친구 벌배

벌배는 벌레 먹은 배추의 준말이었어요.
엄마 아빠가 안 계시는 벌배는
학교에선 아무도 벌배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지만,
벌배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요.
화도 낼 줄 모르는 착한 친구,
봄동이의 짝꿍입니다.

 

사실 벌배는 사람 손이 한 번도 안 간
순수배추예요.
스스로 영양분을 찾고,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자연의 에너지를 골고루 흡수하여
보통 배추보다 훨씬 튼튼한 친구랍니다.
이런 벌배에게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어요.
바로바로...청경채^^

 

봄동이의 몸 속에 있던 벌레가
청경채에게 날아가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된 학교.
채소 학교 대토론회를 통해
살아 있는 것들은 서로를 위하면서
살아야 하는 공생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채소 학교를 낮과 밤처럼 갈라놓은
갈등의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못난이 채소들도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 공연을 통해 벌배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벌배는 청경채의 손을 잡고
노랗게 빛나는 달을 만지며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대자연 속에서 채소들은 하나로 어우러져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 조건, 능력,
개성 등을 가지고
함께라는 공생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갑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 또한 그대로 인정받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마음을 닫고, 나만의 주관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나 자신에게 마음을 여는 일 같아요.

서로 위하며 살아가는
생명들이야말로
아름다움 그 자체이고,
틀리고 미운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진정한 공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성장동화였습니다.


* 본 서평은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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