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만이 알고 있는 비밀 속의 주인공, 요한이는 같은 보육원 출신이다. 어렸을 적 요한이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빛나라에게 그에 대한 기억은 마치 소설 속의 한 장면처럼 지나간다. 그 기억을 소설처럼 써 내려가는 빛나라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이야기의 반전, 윤이가 바로 그 어릴 적 요한이었던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잊고 싶었던 기억, 잊히지 않는 기억들, 아픈 기억들을 온전히 받아내고 있는 빛나라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북받쳐 있는 빛나라의 마음이 글을 통해, 그림을 통해 독자에게 온전히 전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