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믿음과 감정이 배어드는 스펀지와 같다고 한다. 엄마의 감정에 딸은 동요한다. 마찬가지로 엄마도 스펀지와 같아서 딸의 감정에 엄마도 영향을 받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곧 서로에게 그 정도로 중요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성과 관계없이 각각의 특성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감성, 감정적인 부분에 더 민감 여성에게 서로의 감정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 오감의 감정 중 되도록이면 긍정적인 감정을 딸과 공유하고, 서로에 대한 무한한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딸은 엄마라는 든든한 나무에 기대서 자라며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에 기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서로를 동일시하고 혼동하면서 세대 차이를 느끼고 융합한다고 한다. 내용 중에 좋은 엄마와 좋은 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좋은 엄마는 비난, 다툼, 침묵, 죄책감, 불안, 두려움, 분노가 엄습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딸에게 엄마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은 엄마'라고 말하고, 좋은 딸은 소녀든, 성인 여성이든, 엄마의 장점을 인정하고 실수를 용서하며, 자신의 삶 속에 엄마의 자리를 내어 두는 딸이라고 한다.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좋은 엄마인지, 좋은 딸인지 인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