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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쓰리 사달라는 딸 아이의 소원을 드디어 풀어 주었다. 

깜찍하고 귀여운 미키 엠피쓰리를 사달란다.

엑세서리로도 보이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을 것 같아서 구입했다.

기능이 단순하지만 그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학교에서, 학원에서 아이들이 너무나도 부러워한다고.  

단, 이어폰으로는 2시간 이내 듣기. 엠피쓰리 구입을 계속 미뤘던 부모의 마음을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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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세트 - 전15권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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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세움 학습만화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시리즈이다. 역사+문화+세계여행, 복합적으로 유익하고, 스토리 또한 재미있어서 보고 또 보게 된다.

 최근간으로 갈수록 조금 덜 만족하게 되지만, 그건 워낙 이 시리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사주게 되는 책.

 최근 발간된 책까지 모두 30% 할인이니 참 좋은 기회. 이미 많은 책을 가지고 있지만, 조카들 얼글이 떠올라 고민된다. 우리 집에서 조카 집으로 쉽게 물려줄 것 같지 않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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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싫다고 말해요 -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베티 뵈거홀드 지음, 이향순 옮김, 가와하라 마리코 그림 / 북뱅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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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다가 와서 다정한 얼굴로 웃으며 말을 건넨다.

"꼬마야,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는데, 빨리 집으로 오라고 하시는구나.
같이 가자. 내가 차로 데려다줄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사실 어른도 순발력있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말하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 엄마는 바로 저 벤치에 앉아 계시는데요. 엄마를 이리 오라고 할게요. 엄마-!"

아하, 엄마는 벤치에 앉아 있지 않았던거다!
그러나 놀라서 허둥지둥 달아나는 아저씨.
그는 아이의 예상대로 나쁜 아저씨였다. 엄마가 있다는 말 만으로도 달아날 수 밖에 없는.

혹시나 나쁜 의도를 가진게 아니라 정말일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똑똑하다. 아이의 이름은 ''꼬마''가 아니라 ''톰''이었던 것이다.
아이의 이름도 모르다니, 그는 분명 나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그림책이지만 그림은 매우 단순하고 특징적이다. 포인트는 글에 있다.
백화점에서 엄마를 잃었을 때, 공원에서 낯선 아저씨가 함께 가자고 할 때, 아파트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몸을 만지려고 할 때, 여행지에서 누군가가 나를 데리고 가려 할 때... 여러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지 아주 명쾌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 낯선 아저씨에게 납치될 뻔 했던 아이는 "처음부터 내가 그 아저씨하고 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어"라고 반성하고 있는데, 초기의 대응 자세를 짚어주는 대목이다. 낯선 사람과는 처음부터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현실이다.

위기를 슬기롭게 모면한 앞의 상황들과는 달리, 마지막 두가지 상황은 유괴와 성폭행을 당한 후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예방이 당연히 가장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나쁜 일을 당했을 경우 어떻게 주위에서 대처하고 피해자를 대해야 할지 알려준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유용한 조언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른들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네 잘못이 아니야", 라는 말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나쁜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책. 이 책이 필요없는 세상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그렇지 못한 세상에서 항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아이들.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주의를 줄 수 밖에 없는 것이 서글프다. 이 책은 상투적이지 않으면서도 직설 화법을 사용하여 호소력있게 아이들과 부모들을 가르치고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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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사전 1
허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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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만의 요리 만화 <식객>을 재미나게 보다보니, 같은 작가의 또 다른 만화 <부자사전>이 눈에 띄었다. 몇년전 출판되었던 <한국의 부자들>을 만화로 각색한 것으로, 허영만이 풀어놓는 만화의 맛을 기대하면서 부자사전 1,2권을 읽어내려갔다.

  TV 속에 그려지는 부자의 상은 하나같이 천편일률적이다. 엄청나게 화려한 이층집에, 엄청난 과소비, 허영과 사치... 그러나 이러한 선입견을 깨는 사례가 초반부터 등장하여 부자에 대한 현실감각을 일깨운다. 일단 "아껴야 돈이 모인다"는, 부자가 되는 첫걸음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부분의 조언들은 재테크와 조직 관리에 할애된다. 돈을 어떻게 굴리면 좋은가, 어떠한 태도로 나의 일과 직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를 여러번 생각케 한다.

  특히 부자에 관한 통계가 눈길을 끈다. 특히 대졸, 더군다나 명문대가 부자의 보증수표가 아니라는 점은, 비록 현재 시점에서의 통계이기는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 자신의 처지에 위축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책은 비교적 두껍지만, 술술 읽힌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무방한 내용이다. 그리고 좀더 빨리 읽는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나중에 원작과 비교해보니, 목차며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이 책은 만화책으로 되어 있다는 장점 때문에 쉽게 술술 읽혀간다. 그리고 핵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장차 건강한 부자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주위의 지인들에게 한동안 이 책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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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 흑설공주 1
노경실 외 지음, 윤종태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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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명작을 들여다보는 시도는 필요하다.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일이다.  과거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여성은 외모 지상주의와 결혼 만이 최고의 가치라는 강요를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여성상과 가족상이 필요한 시점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잘 알려진 명작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뒤집어 보는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좋아하여 역시 책을 좋아하는 나무꾼과 맺어지는 흑설공주,  바다 밖으로 나갔지만 왕자 대신 바다를 연구하는 삶을 택하는 인어공주는 이제 더이상 잘생긴 왕자를 만나 오래도록 행복했다는 추억의 공주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콩쥐와 팥쥐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고,  힘이 센 오누이가 큰 일을 함께 한다는 이야기도 우리 옛날 이야기를 재해석했다고 하겠다.

  여섯 편의 이야기들이 모두 똑같은 함량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외국 명작 뿐만 아니라 우리 명작에 대한 재해석의 시도가 의미있게 생각되었고, 특히 고전을 읽듯이 재미있게 쓰여진 것이 특색있게 느껴졌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아직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도 여성들에게 외모가 중시되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는 것이 인생을 결정짓는 것으로 이야기되는 사회 풍토가 여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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