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 생존기 3
오리발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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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 생존기> 3권. 기존 가상역사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지략캐 나스챠에 이어 술탄 마흐피루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급물살을 탔습니다.





마흐피루즈와 나스챠의 대화 중 인상 깊은 장면. 얼굴에 상처를 입고 파디샤의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냐는 나스챠에게, 그런 건 이미 중요한 일이 아니라며 자신 안에 벼리고 있는 칼날은 따로 있음을 시사하는 마흐피루즈. 오직 한 명의 황제를 위해 여자들끼리, 아들들끼리 죽고 죽이는 싸움이 끊이지 않는 정글과도 같은 곳, 황궁 하렘. 마흐피루즈가 이곳의 권력 체계를 뒤집어놓을 인물이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아샤의 지시를 받고 검은 머리로 염색해도 흘러넘치는 재능은 감춰지지가 않아, 마흐피루즈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파디샤의 눈길마저 사로잡은 나스챠. (여담이지만 우드 연주하는 나스챠 너무나 올림포스 가디언 "너 때문에 흥이 다 깨져버렸으니까 책임져" 재질 아닙니까?) 초조해진 아샤가 어떤 행동을 택하는지 지켜보다보면 흥미진진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듭니다. 나스챠는 너 하나뿐이야, 아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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