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책장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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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지명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이 지명이 되었을까 궁금한 지역이 있다. 그리고 그 유래를 알게 되면 그 지역이 새삼 새롭게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타는 지하철역 이름도 유사한 것 같다. 대체로 그 지역명이나 지역의 대표적인 건물 위주로 역 이름이 정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지하철 역 이름을 보면 마치 이미 알고 있던 지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지역이 왜 그 이름으로 만들어 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안양, 그리고 어릴적 살았던 울산에는 호계라는 지명이 있다. 어릴때는 그 뜻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커 가면서 그 지명이 호랑이가 살았던 계곡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궁금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를 알 수 없는 지명이 호기심을 가지면 생각보다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이름 관련하여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 본다.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면서 그 속에 숨겨진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1호선 용산은 산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으며, 2호선 신촌은 태조 이성계가 새 도읍지를 찾던 중 이곳을 답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이때부터 이곳을 '새 도읍지 터'라는 의미로 '새터'라고 했고, '새터말'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신촌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3호선 양재는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4호선 평촌은 넓은 벌판이 형성되어 '평평한 마을'이라는 순우리말로 '범마을' 또는 '벌말'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이 외에도 지하철 9호선 모든 역에 대한 유래를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그 유래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지하철역 이름의 유래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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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밖 커뮤니케이션 - 팀원 온보딩부터 UML 활용법, 글쓰기 스킬, 원격 근무 노하우까지 O'reilly 오라일리 (한빛미디어)
재퀴 리드 지음, 곽지원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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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과학자를 생각하면 잘 정리된 연구실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구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한다. 물론 대다수 과학적 산물들은 이러한 개발자 능력은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개인 프로젝트를 제외한다면 모든 개발은 다수의 인원들이 모여 협업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대로 된 협업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개발자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역량은 다양한 학습을 통해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대화와 같은 단순 소통의 의미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개발자는 개발문서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와 소통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측면이 패턴의 개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아키텍처에는 코드를 작성하고 시스템을 설계할 때 적용할 수 있는 패턴과 안티패턴이라는 개념이 있다. 패턴이란 특정한 또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입증된, 재사용 가능한 솔루션을 의미한다. 안티패턴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이점보다 더 중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나쁜 아키텍처로 인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이어그램 및 시각 자료의 패턴과 안티패턴을 다룬다. 개발자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꼭 갖춰야 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원격 및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서면,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패턴과 기법을 다루고 있으며, 3부에서는 문서화를 포함한 지식 관리 및 공유를 개선하기 위한 원칙, 사례 및 패턴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하이브리드 및 원격 환경에서 다른 시간대와 다른 근무 패턴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패턴을 소개한다.


대략적인 구성만 보더라도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귀찮아하는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중요하다고는 개발자 누구나 생각하지만 실제 본인이 잘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량이 궁극적으로 개발 과정 및 최종 개발  산물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의 성패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4부에 나오는 소통 역량은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근무형태에 적응하고 능율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든다.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화상 회의 등을 경험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에 대한 이해와 보안, 그리고 지식의 공유가 꼭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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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과학사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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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과학자를 생각하면 잘 정리된 연구실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구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한다. 물론 대다수 과학적 산물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잘 제어된 환경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진 결과물이 기대했던 효과가 아닌 다른 효과가 있는 경우 또는 실수에 의해 잘못한 상황에서 의외의 발명품이 만들어 지는 등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사례를 가끔씩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레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부제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낸 매혹적인 과학의 순간들>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우연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과학사라고 볼 수 있다. 1장에서는 제대로 실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낸  서투름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 과정을 통해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 낸  사레들을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불운과 실패로서 특히 뇌의 손상을 통해 뇌의 역할을 이해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게 된 사례들을 보여 준다. 또한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살패한 연구가 다른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제대로 수행된 실험에서도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의도한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연구들이 있음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혁신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유레카 상황을 소개한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상황이 실제로는 중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대표적인 예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들 수 있다.


의외로 중요한 발견이나 실험이 우연히 또는 실수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면 그 자체로 놀랍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우연 또는 실수를 허투로 넘기지 않는 과학자들의 모습에서 과학자들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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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 - SDN 개념부터 파이썬, 리눅스, Ansible 활용까지
맷 오스왈트 외 지음, 이주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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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은 매번 번거럽게 느껴지는 일인 것 같다. 어쩔수없이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일이지만 반복적인 부분은 자동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물론 docker 사용으로 서버 설치 및  설정에 대한 부분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많은 부분을 스크립트로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환경을 구성하고 케이블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이 수시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게속 고민하던 부분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의 초반에는 이미 익숙한 네트워크 개념 및 네트워크 자동화, 리눅스에 대한 개념이 소개되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개발자 환경, 그리고 파이쎤, Go 언어 부분도 눈의 띄는 부분만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었다. 개념적인 부분은 데이터 포맷 및 모델, 템플릿 등 개념을 주의깊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네트워크 API 부분에서 좀 더 편리하게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깃을 이용한 버전 관리나 자동화 도구, 지속적 통합 부분은 평상시에 해오고 있던 부분과 조금 생소한 부분들이 섞여 있었지만 그럭저럭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개념과 기술을 종합하여 네트워크 자동화를 도입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개념과 기술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제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작업을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도 쉬운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있다. 이 아키텍처에는 요구 사항과 구성 요소간 의존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구조화된 관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동화된 작업을 설계하고 그에 대한 구현 방안을 선택할 때 시스템 관점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다양한 요소들이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초적인 지식부터 네트워크 자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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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2024~2025년 전면 개정판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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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 쯤 처음으로 주택 청약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은행 직원의 권유로 청약 통장을 만들고 그때만 하더라도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한 상태였다. 시간이 흘렀어도 워낙 아파트 청약 경쟁율이 높아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집 근처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청약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청약 접수를 할때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긴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이 무주택 기간도 길고 이런 저런 가점이 붙어서 청약에 성공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당시 내가 아쉬워했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것 같다. 제목에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청약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77년이라고 한다. 한때 엄청난 청약 열풍이 있었고 그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청약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도도 복잡하고 여러가지 조건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그러한 사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제도는많은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무분별하게 특정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잘 찾아야 하는데 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는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 집 마련은 청약이 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청약이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한다. 또한 청약의 기초를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주택의 종류에 따른 청약 방법, 청약 통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모집공고문을 이해하는 방법, 청약 제한 사항 등 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특별공급 유형에 따른 청약 방법을 설명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생애최초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특별공급에 대해 조건 및 청약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려준다.


일반공급으로 청약하는 방법에서는 민영주택의 가점제와 추첨제에 대한 설명과 공공주택의 순위 순차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의 청약 자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기본 자격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청약 통장 중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 저축이 필요하다. 거주지에 대한 우선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1순위 등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조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조건을 모두 파악하고 원하는 주택을 선택했다면 실제 청약 신청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민영주택은 모든 과정이 청약홈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택 유형이나 사업 주체에 따라 사이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어디에서 청약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청약 과정에 대한 부분도 유형에 따라 단계를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일반공급 가점제에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최근 개정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각각의 장에서도 세부 사항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렬 하고 있다.또한 저출산 및 고령화, 청년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이나 민영주택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 공급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주택 청약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한 이 책도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청약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이 책이 많은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청약을 준비하고 있거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청약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주택청약도 준비하는 본인이 알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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