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세계 트렌드를 바꾼 코로나19와 경제전망
박연미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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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변화의 방아쇠를 당기다 > | 박연미 지음 | 책밥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이런 생활이 1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은 못한 것 같다. 처음에는 중국 한 도시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돌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고, 유럽에서 유사한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곧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몇명 생기기 시작하더니 전 세계적으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확대가 된 것 같다. 그리고 현재도 그 상황은 진행 중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중에 있지만 여전히 이 상황을 종식시키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고, 개선될 여지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 현실인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고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있고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바라보고 기회로 삼는 분위기도 종종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화의 주체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한 위협때문에 2020년 대부분의 시간을 원격 수업으로 대체되었다. 준비할 시간도 없이 원격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미비한 사항도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특히 대학의 경우 비싼 등록금을 내고 수준 미달의 강의를 듣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어려움 속에서도 원격 수업 및 화상 회의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는 매출과 이익이 급증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재택 근무와 모임 금지로 인해 배달앱 사용이 급증하고 그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게 되었다. 이미 몇년 전부터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분쟁이 있었고, 쓰레기 수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다. 일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직접 용기를 들고 다니는 경우를 보곤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다.

 

또 다른 큰 변화의 주체는 항공 관련한 업체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었고, 이에 따라 일반적인 여행객이 급감하는 현실속에서 항공사의 파산이 이어지고 있다. 파산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항공 업체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단시일 내에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다른 나라에 착륙하지 않고 선회만 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좌석을 개조해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모습이지만 일부 여행객의 만족과 항공사의 자구책으로 다양한 변신과 대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 부양책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제 부양책으로 인해 정부의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증시는 기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은 항상 기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를 전망하는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었고 출판될 것이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방면에 걸쳐 현재의 상황을 잘 분석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 국가에 대한 현실과 전망에 대한 분석도 아울러 제시해 준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 및 경제 전반적인 흐름과 전망에 대해 방향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세부적인 방향성을 제시해 주지는 못하지만 큰 흐름을 이해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은 충분히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책을 손에서 내려 놓기 어려웠던 것 같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저자의 글솜씨가 좋아서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줄곧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저자의 뛰어난 글쓰기와 충실한 내용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한권의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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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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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가난이 온다 > | 김만권 지음 | 혜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와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을 적게 하면서도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이 하고자 하는 것에 더 투자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어떠한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노동에 투입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당 노동에 투입되어 이전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것 같다. 분명 기술이 발전하면 더 풍요로워 질 것 같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총 6장에 걸쳐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우리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이다. 일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 존재로 보고 있다. 일부는 인공지능은 결코 인간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인간이 그 변화를 예측하기도 전에 급격한 변화가 이루지는 특이점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공지능에 대해 무조건적인 두려움을 가지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을 위협할 존재로 여기지 말고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로서 간주할 필요가 있다. 분명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이미 대신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서 그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여견이 마련되고 있다.

 

두번째는 자본의 변화이다. 이전 산업혁명시대를 거치면서 생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한적이 있다. 그때에는 민족주의적 국가체제로서 국민의 생존을 국가가 책임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 국가에서는 개인의 생존은 개인이 알아서 책임지는 형태로 바뀌었고 바뀌고 있는 중이다. 세계화라는 추세에 따라 지구적 자본기업이 출현하고 자본의 경계가 사라진 지금, 개개인은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속에서도 소수의 부자는 급격히 부를 늘려가는 중이다. 기술의 발전이 거듭되면서 전체적인 생산량 및 소득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상위 부유층에 그 부의 집중이 급심해지고 있으며, 하위층은 기존과 동일하거나 도리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계층이나 세대가 생겨나고 있고 이들은 점점 새로운 부를 획득하지 못하는 디지털 디바이드로 나뉘고 있는 실정이다.

 

세번째는 제2기계시대에 따른 노동과 빈곤이다. 자본이 축적되고 많은 풍요로움이 있지만 제대로 된 노동시장이 줄어들면서 빈곤이 증가하는 현실이다. 특히 플랫폼 노동의 현실은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플랫폼 노동의 특징은, 1) 노동을 제공하는 개인이 특정 기업에 속하지 않고, 2)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고, 3) 개인이 일한만큼 벌 수 있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일하고 그 댓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기존 기업에 속해 있을 때는 생산수단(차량, 장소, 보험 등)을 모두 회사에서 제공하지만 플랫폼 노동은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안정적인 고용이 될 수 없고 플랫폼 업체에 종속적으로 일할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현재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완할 여러 수단과 방법이 제시되고 있기는 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제로 여러번 언급되고 있는 기본 소득, 그리고 전국민 고용보험 등이 한 예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부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그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 기업이 자본과 노동을 통해 어떻게 부를 불려나가는 지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당장 우리가 쳐해 있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가 개인의 생존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면 어느 한순간 우리 자신도 생존의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당장 어떠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대안을 고민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평범한 우리가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와 동떨어진 부자들과 대기업들의 세금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실에 맞는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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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위한 실전 데이터셋 -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머신러닝 학습에 사용할 합성 데이터 만들기
칼리드 엘 에맘 외 지음, 심상진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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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신러닝을 위한 실전 데이타셋 > | 칼리드 엘 에맘,루시 모스케라,

리처드 홉트로프 지음 | 심상진 옮김 | 한빛미디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타가 필요하다. 대량의 데이타 또한 양질의 데이타로써 활용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합성 데이타가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아 오고 있다. 대량의 데이타를 필요로 하는 NVIDIA, IBM, 알파벳 등과 같은 IT 기업뿐만 아니라 인구조사국 같은 정부 기관도 모델 구축,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타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데이타 합성 방법론을 채택하고 있다.

 

합성데이타는 실제 데이타가 아니라 실제 데이타에서 생성되어 실제 데이타와 통계 속성이 동일한 데이타를 말한다. 따라서 분석가는 합성 데이타셋으로 작업을 해도 실제 데이타에서 얻은 분석 결과와 동일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합성 데이타는 두가지 방법으로 합성할 수 있다. 첫번째는 실제 데이타셋 몇개로 실제 데이타의 분포와 구조를 포착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모델이 구축되면 합성 데이타는 해당 모델에서 샘플링되거나 생성되며, 모델이 실제 데이타를 제대로 표현한다면 합성 데이타는 실제 데이타와 통계적 특성이 유사하게 된다.

 


두번째는 실제 데이타없이 기존 모델이나 배경지식을 이용하여 생성하는 것이다. 특히 새로 도입된 공정이거나 분석가가 그 공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과거 데이타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분석가는 공정에 관련된 변수 간의 분포와 상관관계를 몇 가지로 간단하게 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성 데이타를 생성하게 된다.

 

이러한 합성 데이타는 여러 산업에 걸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조 및 유통, 헬스케어 및 금융서비스, 교통 수단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실제 데이타 접근이 어려울 경우 합성 데이타는 그 어느 방법보다도 좋은 해결책을 볼 수 있다. 데이타 합성을 비롯해 데이타 접근 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개인 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이 있다. 데이타 합성은 비지니스 기준을 최적화하는 많은 상황에서 강력한 접근법이다. 데이타 식별 시 개인 정보와 비개인 정보를 식별 가능한 스펙트럼으로 식별해야 한다.

 

데이타 합성이 조직의 우선 순위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가장 적절한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이 프레임워크에 따라 프로세스 및 파이프라인을 구현해야하며, 규모에 맞게 구현된 합성으로 프로그램을 관리할 때 실질적으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데이타 합성을 위해서는 개별 데이타 분포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정규분포, 베이즈 분포, 푸아송 분포, 로그 분포, 이항 분포, 연령 분포, 요인 분포 등 다양한 유형의 분포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후 실제 데이타를 분석된 분포에 적합시키고, 분포로 부터 합성 데이타를 생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합성 데이타의 분포 적합성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며, 과접합된 분포가 생기는 과적합 딜레마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적합하지 않은 임의의 데이타를 배제하는 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합성 데이타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채택하게 하려면 합성 데이타가 원본 데이타의 분석 결과와 유사한 분석 결과를 낼 수 있을 만큼 효용성이 높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합성 데이타의 효용성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 과정은 작업부하 인식 평가와 일반적인 데이타 효용성 메트릭, 그리고 데이타 효용성의 주관적 평가로 이루어진다.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에는 제대로 된 데이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개인 정보의 경우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실제 데이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실 데이타로 부터 가공된 임의의 데이타 또는 실 상황을 반영하는 가상의 데이타를 생성하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데이타가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합성 데이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만들어진 합성 데이타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평가하고 개인 정보에 관련한 규제를 얼마나 충분히 반영하는지 평가하는 방법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기반 지식없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느낌은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읽어 나간다면 책에서 말하고하는 핵심 개념 및 방법에 대해서 이해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다양한 방법으로 데이타를 합성해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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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 마음을 움직인 세계 곳곳의 여행 기록
이중현 지음 / 북스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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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 | 이중현 지음 | 북스고

 

1년 넘게 코로나가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직접적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는 아직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주변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곤 한다.

이런 시국에 여행은 언감생심인것 같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열망은 줄지 않고 마음 한켠에 남아 있는 것 같다. 특히 세계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런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은 세계 일주를 꿈꾸고 버킷리스트에 담아 언젠가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곤 한다.

실제로 그 꿈을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다. 그것도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세계 여행을 하는 것이다. 사실 20대에 가장 듣기 부담스러운 말이 '꽃다운 나이', '가장 아름다운 나이'와 같은 수식어인 것 같다. 자신은 현실의 무게에 눌려 있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막막함 속에 있는데 주변은 마냥 찬란한 시기라고 추켜세우고만 있으니 말이다.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떠난 저자의 새계 여행은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인 것 같다.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와는 다르게 여행지의 자세한 설명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각각의 도시로 가는 과정에서 느낀 세세한 감정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느낀 호감과 안간미 등에 대해 많은 공감을 가질 수 있었다.

코로나가 끝나면(제대로 종식이 될지는 모르겠자만) 여행을 다녀 오고 싶다. 여행지에 가서 사진 찍고 다른 여행지로 가는 뻔한 여행말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느껴 보고 싶고, 여행지를 넘어가는 경로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것을 눈에 담고 싶다. 여행이라는 것은, 남들이 다들 가는 곳에 가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경로로 나만의 숨겨진 추억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여행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목적지를 찾지 못해 헤메던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들어선 골목, 그리고 여행 가이드에 나오지 않는 카페나 식당에서의 경험인 것 같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갈 것이다.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고 자신만을 추억을 담아오면 좋겠다. 그리고 여행 중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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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변화무쌍 -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최다빈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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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변화무쌍 > | 최다빈 지음 | 상상출판

 

누구나 한번 쯤은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꾼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던 것을 살제 행동으로 옮기면 어떨까 하는 상상속의 나에게 빠져 들곤 한다. 하지만 이내 상상속의 나는 현실의 내가 아니기에, 그리고 상상속의 나는 내가 도전할 수 없는 모습이기에 지례 포기하곤 한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한다거나, 일을 그만두고 긴 세계 여행을 한다거나... 기사를 통해 그런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 용기에 탄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변화는 솔직히 시도할 자신도 없고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지극히 소심한 저자가 뷰티 유튜버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열심히 하기는 했지만 항상 소심함에 빠져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속으로만 전전긍긍한다. 어린 시절 중국 유학 생활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만큼 소심한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또한 마음만 열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들이 선택하는 취업의 길을 포기하고 유튜버로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또 다른 요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튜버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이제라도 남들처럼 취업을 해서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묵묵히 헤쳐나가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그 중간 언저리쯤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한다. 모든 일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통한 실패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북돋워주는 것 같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실패라도 경혐하면 그 실패를 통해서도 배울 것이 있고 자신을 조금이라도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누구든 원하는 목적지에 한번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도와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비록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조금은 그 목적지에 가깝게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끊임없는 여정이고, 많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 경험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물인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그만큼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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