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인간다움에게
박정은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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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받은 인간다움에게 > | 박정은 지음 | 한빛비즈

 

어느날 갑자기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마비상태에 빠졌다. 예전의 평범한 일상이 일상이 되지 못한 상태로 몇년이 흘러오고 있다. 코로나 초기에 특정 국가와 인종에 대한 반감과 차별이 많이 존재했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현재 진행형으로 여전히 유럽 여러나라에서 아시아에 대한 혐오적인 반응이 종종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때로는 자기자신이 상처를 주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수녀이자 영성학 교수로서 글로벌 시대에 여러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이주, 소외, 가난의 문제와 여성 문제, 영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면서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지침과 위로를 건네고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순간 우리 주변 관계가 단절된 느낌이 들었다. 조만간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감도 잠시,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그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사람간의 관계 맺기도 어려워지고 사소한 일에도 분노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곤 한다.  이 상황에서 인간다움이란 어떤 것일까? 특히 이 시기를 거쳐오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받은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과 달라진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갑자기 줌으로만 마주해야 하는 현실, 그리고 그 적응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설명한다. 기술은 발전하지만 그 기술을 받아 들이기 어려운 사람들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2부에서는 나를 이루는 것들로서 우정과 페미니즘, 예술, 정체성에 대해 설명한다. 친구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친구에 대해 시각을 보여준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돌이켜보면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생각할 수 있다. 친구 관계를 맺고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진정으로 서로를 돌보면서 위로해주는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우리가 머무는 이 세상에서 이주와 난민, 사회 정의, AI에 대한 단상을 제시한다. 지구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보면 좁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 넓게는 전 지구라는 관점에서 고민해봐야 하는 주제가 많은 것 같다. 본인들의 의지대로 또는 의지와 무관하게 벌어지는 이주와 난민의 문제가 큰 축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AI 기술이 여기저기 사용되는 현실에서 AI를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래전 읽었던 톨스토이의 책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상처받은 우리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면서 슬기롭게 이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마음속에 담고 준비해야 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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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들의 정치 - 파시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이슨 스탠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솔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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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와 그들의 정치 > | 제이슨 스탠리 지음 | 김정훈 옮김 | 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가 오고 있다. 처음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떄 많은 사람들이 미국 국민의 선택을 비웃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 후 같은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고 막 시작되고 있다. 도리어 미국의 경우 트럼프가 재선되지 않고 끝났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을 부러워할 지경에 이른 것 같다.

이는 비단 미국과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유럽을 봐도 파시즘 정당이 제 2당이 되기도 하는 듯 이전과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분명 제도적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통령과 의원들을 선택하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보편적이 복지보다는 특정 집단의 이익, 자국 우선주의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 선택에는 또 다른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대한 많은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파시즘 정치인들의 다양한 정치적 전략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불안정과 경제적 위기 속에서 언제든 시민을 설득하고 선동할 수 있다고 본다. 위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정치인들은 언제든 이러한 전략들을 교묘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는 이러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 역사로만 생각했던 파시즘이 현 민주주의 사회 정치 속에 교묘히 자행되고 있고 실제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전략에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파시즘 정치에는 신화적 과거, 프로파간다, 반이성주의, 비현실성, 위계, 피해자의식, 법질서, 성적 불안, 전통에 대한 호소, 공공 복지와 통합의 해체등의 전략을 통해 국민들을 호도한다고 언급한다. 대체적으로 파시즘 정치의 위험성은 국민의 일부를 비인간화하는데 부터 시작한다.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것을 통해 시민들 간의 공감을 제한하고 자유를 억압하고, 대량 살상으로 이어지는 비인도적인 처우를 정당화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예가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파시즘이라고 하면 1차 세계대전 시기의 독일과 이탈리아에서의 히틀러와 무솔리니를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도 파시즘 정치가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언급한 다양한 전략을 통해 자신들을 포장하고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파시즘 정치는 국민들을 우리와 그들로 분리하는 분열 정책을 목표로 한다. 지금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우리와 우리 아닌 남으로 구분하고 서로 분열을 야기시키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공고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트럼프 시절의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도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조금 어렵다는 느낌이 있다. 개념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고 머리속으로 완전히 와 닿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치는 우리가 멀리한다고 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경계의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부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개념이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의도하지 않은 정치 세력으로 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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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영어 일기 - 조금씩, 매일, 계속! 영어가 일취월장하는 3대 습관 자기계발은 외국어다 1
ALC 편집부 지음,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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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줄 영어 일기 > | ACL 편집부 지음 | 정은희 옮김 | 한빛비즈

 

일기 쓰기와 영어 학습은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책상을 정리하다 문득, 시간이 멈춰버린 채로 백지 상태로 남아 있는 일기장이나

풀다 만 영어 문제집을 발견하고는 씁쓸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 책은 꾸준히 하기 어려운 일기 쓰기와 영어 학습을 결합해서 

일상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시간을 만들어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영어 일기를 쉽고 즐겁게, 

그리고 꾸준히 쓸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누구나 한번쯤은 영어일기를 써 볼려고 시도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영어 일기를 쓸려고 하면 시작부터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그 이유를 잘 생각해보면 영어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글쓰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냥 막연히 일기를 쓴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말로 쓰더라도 뭘 써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다. 이게 그대로 영어로 일기를 쓸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영어 일기를 쓰는데 매일매앨 새로운 질문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일기를 작성하면 어떨까? 아무것도 없이 막막하게 글을 쓰는 것보다는 쓸 내용이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많은 글을 적는 것이 아니라 딱 3줄만 적는다면 훨씬 수월하게 영어 일기를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매일 서로 다른 366개의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맞는 3줄의 영어 일기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일상 생활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한다. 처음부터 긴 글을 작성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딱 3줄의 영어 표현은 아주 큰 부담없이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 것 같다. 물론 이마저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 샘플로 제시된 일기는 따라 쓰면서 영어  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샘플 일기를 조금씩 바꿔 써 보면서 자신만의 표현을 조금씩 늘려 나갈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본인의 머리속에 떠오는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영어 일기 쓰기를 이 책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의 레벨에 맞도록 적절히 꾸준하게 활용한다면 영어 글쓰기 능력이 1년 후에는 눈에 띄게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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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 이야기 - 빛의 개념부터 시간여행까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양자역학 안내서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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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 이야기 > | 팀 제임스 지음 |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양자역학에 관심이 많아서 양자역학에 관련한 책을 종종 읽는 편이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오묘한 세상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 하긴 노벨물리학상까지 받은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도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했으니 일반인이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기술들이 직간접적으로 양자역학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없으면서도 양자역학으로 다양한 기술이 개발 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은 영국의 과학교사이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자역학에 관련된 다른 책과 달리 조금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기도 하다.

양자역학은 빛으로 부터 시작된다. 익히 알고 있는 대로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에 대한 논란이 그 출발점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빛의 특수성과 다양한 입자들의 성질을 규명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방정식과 풀이가 필요하지만 이 책에서는 복잡한 수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실 복잡한 수식으로 설명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기에 개념만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입자의 얽힘 특성을 살펴보면 원격 전송과 타임 머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러한 기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론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양자전송은 실험실에서 이미 다양하게 실험되고 있고, 지표면에서 인공위성으로 양자전송 실험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론적으로 검출기를 아주 먼곳에 두고 지연을 발생시키면 이론적인 타임 머신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이 스토리〉는 양자역학에 관한 내용이다. 장난감 주인 앤디가 관찰할 때면 주인공 우디는 평범한 장난감처럼 굴다가 앤디가 보지 않으면 살아 움직인다. 앤디는 장난감이 살아 있는 상태를 전혀 보지 못하고, 평범한 장난감으로만 취급한다. 하지만 앤디가 장난감을 신중하게 관찰한다면 매번 조금씩 다른 위치에 놓여 있음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입자도 비슷하다. 우리가 입자를 보지 않으면 입자는 우리가 보고 있을 때와 상당히 다르게 행동하는 것 같다.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해 입자가 최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추측할 수 있지만, 매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세상은 신기루다 중에서 -

양자역학은, 비록 아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분명 자연이 만들어낸 하나의 법칙으로 볼 수 있다. 우리의 이해와는 무관하게 우주는 계속 그렇게 상호작용하면서 오랜 세월 흘러오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한권 더 읽었지만 양자역학에 대한 나의 지식이 증가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개념을 조금 더 알게 되었고 양자역학의 역사와 입자에 대한 특성을 조금은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청소년이나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할 만 한 것 같다. 일단 내용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어서 지루한 느낌이 별로 없고 수식이 없어서 크게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좋은 개념과 길잡이 역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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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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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청약의 모든 것 > |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약 10년전 쯤 처음으로 주택 청약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은행 직원의 권유로 청약 통장을 만들고 그때만 하더라도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한 상태였다. 시간이 흘렀어도 워낙 아파트 청약 경쟁율이 높아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집 근처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청약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청약 접수를 할때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긴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이 무주택 기간도 길고 이런 저런 가점이 붙어서 청약에 성공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당시 내가 아쉬워했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것 같다. 제목에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청약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77년이라고 한다. 한때 엄청난 청약 열풍이 있었고 그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청약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도도 복잡하고 여러가지 조건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그러한 사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제도는많은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무분별하게 특정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잘 찾아야 하는데 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는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 집 마련은 청약이 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청약이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한다. 또한 청약의 기초를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주택의 종류에 따른 청약 방법, 청약 통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모집공고문을 이해하는 방법, 청약 제한 사항 등 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특별공급 유형에 따른 청약 방법을 설명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생애최초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특별공급에 대해 조건 및 청약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려준다.

일반공급으로 청약하는 방법에서는 민영주택의 가점제와 추첨제에 대한 설명과 공공주택의 순위 순차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의 청약 자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기본 자격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청약 통장 중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 저축이 필요하다. 거주지에 대한 우선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1순위 등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조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조건을 모두 파악하고 원하는 주택을 선택했다면 실제 청약 신청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민영주택은 모든 과정이 청약홈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택 유형이나 사업 주체에 따라 사이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어디에서 청약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청약 과정에 대한 부분도 유형에 따라 단계를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주택 청약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한 이 책도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청약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이 책이 많은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청약을 준비하고 있거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청약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주택청약도 준비하는 본인이 알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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