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면, 우주 - 일상에 활기를 더하는 하루 한 편 우주탐사
문경수 지음 / 시공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창문을 열면, 우주 > | 문경수 지음 | 시공사

 

가끔씩 길을 걷다가 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물론 주위의 불빛과 대기 오염때문에 별이 잘 안보일때도 많지만 어느순간 하늘의 별이 선명히 보일 때가 있다. 그럴때면 어릴 때 별을 관찰해 보겠다고 망원경을 사서 들여다 보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화성이 지구에 근접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망원경을 구입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제대로 관찰하지도 못하고 실망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아직도 우주라는 단어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내 자신을 뭔가를 할 수는 없지만, 그것떄문에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동경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달착륙부터 우주여행까지, 더 나아가 화성이주까지 우주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고 지금도 여전하게 시도되고 있다. 그런 시도를 볼 때마다 알수없는 희열이 생기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나의 마음을 다시 들뜨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과학탐험가인 저자는 지구 곳곳에서 바라본 밤하늘을 자세히 설명한다. 당장 살고 있는 곳에서는 제대로 볼 수 없는 밤하늘을 지구 건너편 어딘가에서는 황홀할 정도로 멋진 밤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을도 마치 내가 그 자리에 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곳을 한번 가보리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을 탐험하는 과정을 이어서 설명한다.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던 우주 탐사 시절, 그 당시의 기술로 어떻게 인간이 달에 갔다 올 수 있었을까 감탄이 든다. 전자기기나 제어시스템이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 무엇보다 정교해야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우주 탐사를 했다는 것은 인간의 무한한 능력을 실감하게 한다.

달 탐험 이후 인간은 화성을 다음 타켓으로 잡아 탐험을 시도한다.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이주를 한다면 그 첫번째 타겟이 화성이기 때문에 중대한 목적을 가지고 화성 탐사가 이루어졌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탐사 로버가 보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달 탐사 및 화성 탐사는 강대국의 정부 위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을 위시한 민간영역에서 많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NASA의 경우도 역할을 분담해서 민간영역에 많은 것을 위임하고 있는 현실을 것 것 같다. 점점 민간 영역에서 민간인을 위한 우주여행이 시도되고 있고 그에 맞는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박사를 위시하여 여러명의 우주에 관련한 과학자와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다양한 주제에 맞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궁금해할 만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어릴때 하늘을 바라만봤던 시절에서 직접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물론 시간과 돈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좀 더 많은 사람이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 말 그대로 우주 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지구를 벗어나서 다른 행성에 이주하는 시대로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주라는 영역은 상상력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인 것 같다. 한계만을 생각한다면 시도조차 불가능하지만 상상을 하게 되면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게 되는 것 같다.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현실에서 창문넘어 우주를 다시 바라다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