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에서 단 한명으로
벤 피트릭.스콧 브라운 지음, 정지현 옮김 / 콘텐츠케이브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 나는 약해진다는 사실 덕분에

날마다 조금씩 강해진다."

 

 

 책을 읽는 내내 책 겉표지에 있던 서로를 바라보는 아빠와 아이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던 것 같다.그만큼 책속에서 그가 얼마나 가족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또 가족들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는지..그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벤 피트릭은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온몸이 점점 굳어가는 병이다.그는 포수중에서도 실력있는 포수였고,그가 아프지 않았다면 어쩌면 최고의 포수가 될수도 있었을지도 모른다.수많은 관중들의 응원과 사랑속에 있던 그가 너무 이른나이에 파킨슨병 조기 발병으로 신체능력을 빼앗기고 그의 삶은 분명 직접 겪어보지 못한 우리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들의 연속이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읽지 않았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그가 그렇게 다시 일어설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제목에서의 그 '단한명'.그의 딸아이 때문이었다.딸아이가 아주 어릴때 그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를 아내를 도와 돌보기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하지만 오로지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아이를 보살피고,딸아이가 조금 자랐을때에는 마치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기라도 하듯 말도 잘듣고 얌전하게 행동해주었다.그의 아내를 보고 배운것 같다고 말했다.그의 아내가 참으로 현명하고 지혜롭다고 생각되었던 것 같다.

 

 

  " 병에 걸리면 스스로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 여기는 위험에 맞닥뜨립니다.

아, 저는 그 느낌을 너무도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저 자신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아직 내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란 깨달음이었습니다."

 

                                                   - 책의 내용중-

 

 

 딸아이의 웃음과 사랑으로 희망을 찾고,삶을 포기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느낄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중간중간 섞여있는 그의 가족들의 모습,딸아이와의 행복한 모습의 사진들에서 그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딸아이를 향한 벤의 사랑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곤 했다.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그의 모습이 어떠한 도전보다도 진취적이고 희망적이게 보였던 것 같다.

 

 그의 삶을 통해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배웠듯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해주고픈 책이다.추운겨울 그속에 담긴 따뜻한 아버지의 정도 함께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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