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4분 라임 청소년 문학 63
코니 팔름크비스트 지음, 윤경선 옮김 / 라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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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4분

엄마와의 작별을 앞둔 열두 살 소년 니콜라스의 이야기
엄마가 죽어가는 3층 28호실
다 알면서도 슬픔을 외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니콜라스

글 중간 중간 그가 남긴 메모들이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엄마의 죽음을 앞에두고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며
슬픔을 참기위해 스마트폰만 보는 니콜라스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은 어른인 나도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인텐데
고작 열두살의 아이가 받아들이고 감당하기
얼마나 힘들지 글 속의 니콜라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그가 우연히 도착한 0시 4분의 종착역
미래가 아닌 과거로만 수없이 가야만 했던 그 마음과
바뀌지 않을 미래를 알면서도 과거로만
돌아가 어떻게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막아보고자 했던
그의 마음도 알거 같았다

결국 그가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서 엄마와 웃으며 이별하는 모습에
마음이 더욱 찡해지는 결말이었다

우리가 살면서 사랑하는 누군가와
영원히 이별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언제 어떻게 누구와 이별을 하게될지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

죽음과 이별은 정말 슬프지만
그마져도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니콜라스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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