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4분엄마와의 작별을 앞둔 열두 살 소년 니콜라스의 이야기엄마가 죽어가는 3층 28호실다 알면서도 슬픔을 외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니콜라스글 중간 중간 그가 남긴 메모들이글을 읽는 내내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엄마의 죽음을 앞에두고엄마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며슬픔을 참기위해 스마트폰만 보는 니콜라스의 마음이이해가 가기도 했다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은 어른인 나도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인텐데고작 열두살의 아이가 받아들이고 감당하기얼마나 힘들지 글 속의 니콜라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그가 우연히 도착한 0시 4분의 종착역미래가 아닌 과거로만 수없이 가야만 했던 그 마음과바뀌지 않을 미래를 알면서도 과거로만돌아가 어떻게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막아보고자 했던그의 마음도 알거 같았다결국 그가 과거가 아닌미래로 가서 엄마와 웃으며 이별하는 모습에마음이 더욱 찡해지는 결말이었다우리가 살면서 사랑하는 누군가와영원히 이별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언제 어떻게 누구와 이별을 하게될지는 알 수가 없다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죽음과 이별은 정말 슬프지만그마져도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니콜라스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