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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의 첫 아기 동시 그림책 - 전10권 안도현 시인의 동시 그림책
안도현 지음 / 대원(도서출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안도현 시인-‘첫아기 동시그림책’을 읽고




우리에게 「연탄 한 장」,「너에게 묻는다」,「연어」,「바닷가 우체국」등 서정적인 시들로 잘 알려진 안도현 시인의 『첫아기 동시그림책』(안도현 글, 이주연 그림, 별북 출판사)은 뜻밖의 작품이었다.

어른들을 위한 시를 위주로 쓰는 시인이 아기들을 위한 동시그림책을 썼다는 것도 그렇고 아름다운 시어들로 나 역시 평상시 좋아하던 시인이었는데, 이번 좋은 기회가 닿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다.

<잼잼>, <꽃밭에서>를 읽어보았다. 아기가 엄마를 따라 처음으로 ‘잼잼’을 하며 자신의 손을 쥐락펴락할 때 아기는 무엇을 느꼈던 걸까? 이 책에 그 답이 있다. 아기는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하늘에 달도 걸어놓고 손에 가득담긴 별들도 뿌려놓는지도 모른다. 어린 아기의 마음을 참 예쁘게도 풀어 놓았다.

‘꽃밭에서’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아기를 바라보고 있다. 꽃들은 작기도 하고 크기도 하지만 누구하나 자신을 슬퍼하거나 뽐내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바라보며 웃어줄 뿐이다. 아이들도 그런 것 같다. 어느 아기나 사랑스럽기 그지없고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세상에 단 한명 뿐인 인격체인 것이다.

안도현 시인은 이러한 아기의 감성을 너무도 잘 들여다보고 있는 듯 하다. 시인이란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람이라 했던가? 나도 아이 둘을 키워가고 있고 지금 또한 세 번째 아이가 세상에 나올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렇게 깊고 따뜻한 눈으로 아기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려 했던 적은 없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엄마와 아이를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에 깊은 공감이 간다.

책의 그림도 부드럽고 다정하다. 읽으면 읽을 수록 계속 읽고 싶은, 빙그레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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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 아줌마의 뉴 초딩 아우성 - 앗! 궁금한 성
구성애 지음, 리갤러리 그림 / 올리브(M&B)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구성애 아줌마의 뉴초딩아우성’을 읽고







초등학생 아들 둘의 엄마로서 아이들이 점점 커갈때마다 성교육을 어떻게 시키나.. 고민거리였다. 아이들의 학교 주변도 여러 가지 사회적인 성범죄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기에 늘 통학시킬때도 걱정이었다. 이번에 『구성애 아줌마의 뉴초딩아우성』(구성애 지음, 올리브M&B) 서평을 쓰게 되면서 책을 읽을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간단한 감상을 올려본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3, 1학년) 아이들을 두었기에 아이들 성에 대해 그리 민감하게 와닿은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초등 5학년 여자아이가 2년전인가부터 성장호르몬으로 인해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성장이 참 빨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또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 아이들이 성인문화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사회적 현실에게 성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랬듯 어렸을 때의 성에 대한 호기심은 지극히도 자연스러운 것인데 오히려 우리의 어린 시절엔 성에 대한 호기심을 쉬쉬하며 금기시 했기에 오히려 어른이 되어 부작용이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가 개방된 요즘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런 저런 방대한 사춘기와 성에 대한 지식들을 얼마나 많이 접하게 되는가..? 그러나 그것들은 체계화 되어있지도 않을뿐더러 개개인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이 곁들어져 아이들에게 올바른 지식으로 전달될수 있느지는 상당한 의문이다.

『뉴초딩아우성』은 사춘기에 막 접어들기 시작한 초등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좋은 호기심해결사가 되는 책이다. 사춘기 호르몬변화로 인한 몸의 변화, 감정의 변화, 그것들로 인한 여러증상들을 자세하게 만화로 그려놓았다. 이 책의 구성은 사춘기 변화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남녀 몸과 생식기의 차이, 감정의 차이, 성의 차이, 아기의 탄생등의 짜임으로 잘 연결되어져 있다. 내용이 자연스럽고 거부감없이 드러나 있는데, 특별히 아이들에게 있어 성교육자로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나타난다.




여자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들에게 성교육은 필수이고, 아주 어릴때부터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남자 아이들도 어떻게 가르쳐 놓는가에 따라서 건전한 남녀관계에 특별히 더 중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변화하는 자신을 바르게 바라보고 올바른 지식을 갖을 때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건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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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희 스토리 IN GOD - 박탐희의 알콩달콩 결혼,태교 이야기
박탐희 지음 / 두란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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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만큼 결혼하기도 또 엄마가 되기도 쉽지 않은 시대가 있을까..?

과거에는 '여자 인생 뒤웅박 팔자'라는 말도 있듯 누구와 결혼하는가 하는 것이 한 여인의 일생에서 너무도 큰 중대사였고 엄마라는 역할 역시 피해갈 수 없다면 없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결혼을 느즈막히 하라 하고 엄마라는 역할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탐희 스토리 IN GOD>(박탐희 지음, 두란노 펴냄)는 한 여인이 신앙 안에서 한 남자를 만나고 결혼하고 또 아기를 갖고 낳는 짧다면 짧은, 그러나 너무도 중요한 인생의 한 시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녀가 누구에게나 한 번 또는 그 이상으로 있을 삶의 고비를 맞게 되고 그 때에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 사건-이것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실로 일생일대의 중대한 사건이다!- 은 그녀로 하여금 세상을 '자기' 중심에서 '하나님 계획속의 나'중심으로 보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짝을 운명이 결정짓는다는 가치관에서 벗어나 그 인연은 오래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바라보며 기도로 소망한다. 또 그렇게 맺어주신 그와 결혼을 하고 '태중의 복(아기)'을 기도로 소망하며 열달을 아름답게 품어가는 이야기가 그녀의 일상적인 어투로 잔잔히 그려져 있다.

그녀는 배우자를 만나기 전 이미 정해주신 그를 기대하며 기도하면서 머릿속에 있던 겉치레적인 이상형을 모두 털어내고 올올이 꽉찬 인격적인 알맹이들로 채워진 사람이기를 바라는 기도 내용을 엮어간다. 그래서 그녀는 소망하던 '예수님을 닮은'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남편)에게 세상적인 눈으로 보여지는 화려함과 수려함은 없을지라도 그는 그녀에게 꼭 맞는,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부부로 성장해가기에 꼭 필요한 그녀의 남자였다.

그녀가 태중의 복을 기업으로 주실것을 소망하며 기도할때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그 열달의 시간동안 늘 그녀의 곁에서 지지자요 응원자로 또 능력주시는 자로 그녀의 사랑과 믿음을 굳건케 해 주신다. 임신의 기간동안 자칫 감정의 기복으로 힘들어질 때, 변해가는 몸매로 낯설고, 일을 쉬어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할 바 모를 때, 사소한 것에 남편에게 서운할 때 같은 여러가지 일들로 부터 그녀는 더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자신의 인격과 성품을 깨달아 간다. 그것은 그녀 자신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서 변화된 것들임을 고백하면서..

여기에 팁으로 산부인과 고르기, 입덧 극복하기, 임신 중 운동, 여행, 산후조리, 출산 전후 필요한 물품 준비요령 등 실속있는 정보들을 실어놓았다.  

하나님을 믿는 여인은 이미 축복의 여인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미 그 사람이 복되며 또 다른 이에게 복의 통로가 됨을 뜻한다. 내가 그렇게 이미 복된 여인이라면,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 인생의 짝을 만나고 싶고, 그와 함께 하나님의 기업-복된 자녀들을 키우며 믿음의 명문가문으로 풍성해지는 삶을 꿈꾼다면.. 하나님의 계획하심속에 자신을 맏기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박탐희, 그녀처럼...! 

 

시대는 홀로임을 부추기고 수많은 싱글들을 양산하지만 사람은 어쩔수 없이 혼자 살 수는 없는 존재로 지어졌다. 혼자인것에 미치고 외로워하며 우울해하는 것이 속일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이다.

복된 인생을 누리는 것, 그것은 누구와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있지 않은가? 그 '누구'는 이미 하나님의 신실하신 계획속에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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