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형식이라 지루함이 싹~ 호기심이 생겨요~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 2 : 화학·물리 -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 문답 여행
서울과학교사모임 지음, 곽윤환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09년 8월

초등 3학년 딸아이가 책이 오자마자 먼저 읽어 나가더군요.
요즘 딸아이는 꿈이 하나 추가되었지요. 과학자가 되겠다고 도서관에서 과학도서만 줄곧 빌려 보고 있습니다.
만화로 엮여진 도서부터 특목고 대비 등등 내심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는 과학도서까지 읽고 있습니다.
과연 이해는 하고 있을까? 의심이 되어 뉴턴에 대해 물어보니 뉴턴의 운동법칙 세 가지를 얘기하더군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딸아이가 과학 톡톡카페를 보고 난 후 저도 호기심 가득 읽어 보았죠.

먼저, 과학 개념원리를 만화만이 쉽게 풀어 놓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만화보다 더 읽기 편하게 정리해 놓았더군요. 만화에 너무 익숙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에겐 반가울 정도입니다.

또한 어려운 단어 사용을 자제하고 주욱~ 읽혀 나가도록 쉬운 단어를 골라 사용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과학을 쉽게 받아들이고 흥미를 가질 수 있을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신 과학 선생님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출간된 과학도서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었다기보다는 쉽고 편하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편집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묻고 바로 답하는’ 형식들이 자칫 지루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지네요.

바램이 있다면 쉬운 그림들과 더불어 좀 더 많은 사진들이 수록되고, 톡톡 튀는 과학 퀴즈상식이 보태어 졌다면 꾸준한 독서의 활력소가 되지 않았을까...

서점에 가면 참으로 군침도는 책들이 즐비하지요. 과학책을 다독하는 아이들에게 ‘묻고 답하는 톡톡 과학카페’는 한 단계 올라서는 디딤돌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초등 1학년 아들에게 이 책을 읽혀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