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알게된 실크로드 시리즈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시리즈 세트 - 전10권 ㅣ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프리실라 갤러웨이.돈 헌터 외 지음, 양녕자 외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9월

우연히 접하게 된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역사 시리즈

학교 다닐때 세계사나 국사 과목 점수가 별로 좋지 않았던 나로서는 세계사와 국사를 접목시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신라시대 때 중국은 당나라였던가, 고려시대때 중국은 원나라였던가? 국사는 국사따로 세계사는 세계사 따로  노는 지식 덕분에 머릿속이 항상 복잡했다. 비씨 몇세기하면 도대체 우린 뭘하고 있었던가 다른 나라는 무슨 일이 있었던가. 그 연결점이 항상 모호하던 때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1권부터 10권까지 시대별로 연결되는 그런 역사서는 아니다. 권별로 위인전처럼 한 인물에 대한 인생역정이 씌여져 있는데 그 배경이 실크로드라는 것이다. 실크로드는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아주 중요한 연결로로서 모든 문명은 독자적이기보다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한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 이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활약한 여러 인물들의 인생을 쉽게 풀어 읽는 독자가 부담없이 읽기 좋다. 그래서 이 인물들이 활약한 시대 실크로드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실크로드 중심국가는 어떤 국가였는지 알게 된다. 책 중간중간에 지도까지 곁들여져 세계지리 지식이 부족한 독자를 격려해 준다.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도 읽기가 가능할 정도로 쉽게 씌여진 것 같고 성인들이라도 부담없이 읽기 좋다. 이 책을 읽고 세계사에 박학해지진 않겠지만 흥미를 유발해서 다른 책을 읽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