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 계속해도 될까요?
니시 카나코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니시 가나코라는 일본인 소설가의 일상 이야기. 그녀는 독톡하다. 엉뚱하기고, 이상하기도, 대범하기도 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평범한 척 이야기하는 그녀! 절대 평범하지 않다. 술술 읽히는 에세이.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기분도 들었다.

나의 20대. 글로 써 두었으면 어땠을까? 프롤로그에 에세이란 단어를 찾아 봤더니 수필이라고 하고, 수필은 '보고 들은 것이나 느낀 것을 자유로운 태도로 쓴 글'이라고 친절히도 소개해 준다. 이 정의를 보고 나니 정말 글이 편하게 느껴진다. 누구도 뭐라 할 수 없는 자신의 이야기!! 글로 자신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이 어쩌면 멋진 일이 될 수도 있겠다. 작가의 일상을 읽으면서 내 일상도 기록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내 30대를 40대가 돼서 써둘 걸... 후회하기 전에 보고 들은 것이나 느낀 것을 자유로이 표현해봐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근래 읽었던 사노 요코의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만큼이나 기분좋고, 유쾌하게 읽어 내려간 <이 얘기 계속 해도 될까요?> 계속 해도 좋습니다!!!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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