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한국경제 성장엔진 5 - 반세기 만에 쾌속성장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은 무엇인가
이인실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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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초 민간 출신의 여성 통계청장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인실'이 지은 '시크릿! 한국경제 성장엔진 5'에서는 한국의 성장엔진을 다섯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우선 제1장 'labor'에서는 우수하고 근면한 노동력을 한국 경제성장엔진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중 가장 재미읽게 있었던 부분으로는 가정경제를 책임진 딸들의 노동력이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한국경제는 1960년대 여성노동력을 바탕으로 1964년 수출 1억 달러, 1967년 수출 3억 달러, 1970년에는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경제적 파산상태의 나라에서 수출 강대국으로 거듭나게 된다. 여성들이 직접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가 되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2장 'capital'에서는 신속한 자본 투입을 한국 경제 성장 엔진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산업화의 대들보가 되었음을 지적하면서,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내외자본 도입이 사회발전에 이바지했음을 설명한다. 이 외에도 1962년 울산공업단지, 여천산업단지, 인천제철 등 자본집약적 기업과 도시가 생성되면서 한국의 경제가 현재에 이르게되었음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인실은 한국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세번째 'technology' 기술의 진보를 지적한다. 한국의 경우 1960년대 후반부터 공업화정책에 맞춰 스스로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하게 되는데, 외국에서 기술을 들여와 우리 기술로 흡수, 발전시킴으로써 현재의 기술 진보를 이룩하게 된다. 2013년 나로호 발사 등 과학기술 발전이 현재에 이룰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한국의 기술 진보가 밑바탕이 되었으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경제 성장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네번째 성장엔진은 'leadership'이다. 강력하고 실천적인 리더십은 한국의 경제를 현재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우게 된다. 한 예로 반도체사업의 중심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한국경제의 버팀목으로 자리잡게되는데, 이들의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반도체사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던 중심지점엔 '리더'가 있었다. 이인실은 삼성반도체가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었으며, 1992년 세계 반도체기업 1위에 삼성이 오르고 난 뒤, 20년 동안 세계 반도체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에는 삼성 리더의 역할이 컸음을 지적한다. 리더가 없었다면, 오늘날 삼성과 한국 경제 성장은 이룩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culture'가 꼽힌다. 한민족 특유의 문화와 DNA는 한국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가치인 스피드와 일맥상통했으며, 한국을 정보통신강국의 밑거름인 초고속 인터넷 사용률 1위의 나라로 성장시켰다고 서술한 부분에서는 한국 문화만이 갖는 특징을 알게되는 것과 동시에 '경제'성장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시크릿! 한국경제 성장엔진'은 한국 경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의 다양성과 발전가능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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