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가 -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심리 치유서
키스 캠벨 지음, 박선웅 옮김 / 갈매나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키스 캠벨의 '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가'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현재 조지아대학교 심리학과의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130여편이 넘는 글을 통해 나르시시즘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을 만큼 나리시시즘에 대해 많은 저서를 남기고, 연구한 작가인 '키스 캠벨'의 새로운 연구작이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시스트와 텅빈 사람에 상처받을 여자들을 위한 하나의 지침서라 볼 수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나르시시트들을 피하기 위해선 나의 친구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첫인상이 너무 좋다고 매력을 느끼거나, 본능적인 끌림과 사랑을 혼동하는 일 따위를 피하라 말한다.

왜냐하면 나르시시스트와의 사랑은 텅 빈 사랑일 뿐이며, 본능적인 끌림에 불과한 '사랑'이 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작가는 나르시시스트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선, 진정한 사랑을 갖기 위해서 오랜 연구에 따라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에 따르면 그들이 많이 있는 곳을 피해야한다는 것이다. 대도시의 술집, 사교모임, 파티들 대신 등산, 자원봉사와 같은 모임에 자주 가라 말한다. 왜냐하면 소수의 정해진 사람으로 이뤄진 모임의 경우, 나르시시스트가 활개를 치고 다니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작가는 나르시시스트와 여자가 만나고 있을 경우, 공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깝더라도, 과감하게 버릴 줄 아는 것도 진정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 귀뜸한다.

 

왜냐하면 나르시시트들은 절대로 변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나르시시즘은 누군가의 총체적인 성격을 표현하며, 나르시시트들은 자신들을 변화시키는 것을 싫어한다. 때문에 나르시시트들로 사는 것을 나르시시스트들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르시시스트와 만나고 있는 여자가, 그와의 만남을 유지하고 싶다면, 결국엔 최소한 그가 상담치료를 받고 변화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르시시트들은 절대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과의 만남을 유지하는 것 곧 여자의 상처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말한다.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나쁜 놈'이 곧 나르시시스트라 말한다. 1단계에서부터 13단계까지 살펴보았을 때, '당신의 친구들은 계속해서 그 남자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덮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는 13단계에서 '당신은 자신감 넘치고, 어쩌면 조금 건방지지만 매력적인 남자를 만납니다'란 1단계까지 총 13단계의 남자 유형을 살펴보았을 때,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인 나쁜 놈'이 곧 '나쁜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스캠벨의 '여자는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가'는 나쁜남자와의 연애에 대한 하나의 지침서이자, 심리학적으로 그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는 연구서라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연애'의 의미와 방향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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