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다와 소풍 요정 - 제5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작 비룡소 문학상
김진나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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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 디다와 소풍요정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좋아하시는분들 많으시죠

저희집도 마찬가지랍니다.

큰아이는 1단계를 거쳐 2단계, 3단계를 읽고 있어요.

어쩜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책을 좋아해주시는지.

큰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에 꼽히기도 합니다.

새로운 책이 나왔다는 소식이라도 들리면 당장 서점에 가야하는 시리즈지요.




디다의 소풍요정은 제 5회 비룡소문학상 대상작입니다.


늘 참신하고 재미있는 주제로 풀어쓴 내용들이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하기에 기대가 아주 컸답니다.


두개의 디다이야기를 한권으로 만날수 있습니다.

아이는 처음 읽을땐 갸우뚱하더니 여러번 읽고나서야 재미를 발견했어요.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라는 거지요~


첫번째 이야기에서 디다는 소풍가기를 원합니다.

소풍을 가려고 할때마다 늘 사건사고가 일어나서 가질 못했거든요.


드디어 소풍을 가게 되었습니다.


디다의 가족들의 대화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오늘은 소풍 가는 날이잖아요"

" 여보 이것좀 먹어봐"

" 아무래도 치과에 과야할거 같아 ..."



디다의 가족들은 각자가 하고픈 말만합니다.

그래도 대화는 잘되고 있어요.


가족들이 이런방식의 대화에 불편하거나 이상한점을 전혀느끼지 못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기억을 잃어버린 디다입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디다, 이런일이 있었다는 듯 아빠는 종이옷을 입혀줍니다.

만나는 사람에게 디다에 대해 적어달라고 하지요.


디다의 종이옷에는 여러가지이야기들이 적힙니다.


'척하는 아이 '

'오늘 처음 본 아이'

'내일이면 까먹을 아이'

'떠든아이 '



다들 자신의 입장에서 잠시 겪은 디다의 모습이 적혀지네요

때론 어른들이 원하는 아이의 모습을 적기도 하구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바로 다시 한번 더 읽었습니다.

아이들의 동화라고 하기에 너무 날카롭지 않나 하는 생각때문이였지요.

현실을 아주 제대로 날카롭게 동화로 녹여내었기에

어른이라는 사람은 당황되고 뜨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을 마주치고 진심을 나누는 대화,

나는 아이와 하고 있나 하는 물음이 마음속에 둥둥 떠오르더군요.


디다의 가족처럼 우리도 각자 하고픈말만하며 대화를 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끼고 있는것은 아닌지.

아이들보다 조금 더 살았다는 이유로 나의 잣대가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자꾸 갖다대고 기준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차마 아이에게 이 책을 읽고 무엇을 느꼈는지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아이는 그저 판타지동화책이라고 생각하며 읽길 바라는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디다, 소풍요정과 함께 그저 행복하고 즐거운 소풍을 꿈꾸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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