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말이 왜 나빠? 나도 이제 초등학생 7
이현주 지음, 최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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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껍지 않은 이 책은 정말 우리 가까이에 실제로 아이들이 겪을 만한 일을 담고 있어서 공감되는 책이에요. 내 주변에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갈수록 나쁜 말과 욕을 배워 서로 쓰는 경우가 많고 길에 다니는 중 고등학생이 쓰는 말의 대부분이 욕이니까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도 나쁜 말을 배워오면 어쩌나 그렇다고 욕을 안해서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더 쎄보이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나쁜 말을 하는 주인공 마루의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나쁜 말으로 인해 자신이 아끼는 친구가 울고 친구 소미 아빠의 도움으로 친구들에게 사과 편지를 쓰면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마루가 정말 자랑스럽네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나쁜 말의 나쁜 점을 깨닫고 스스로 예쁜 말을 쓰려고 노력해줬으면 합니다. 때론 백 마디 말보다 좋은 책이 아이에게 더 좋은 교훈이 되니까요. 끝으로 나 스스로는 아이들을 무시하거나 비꼬는 말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지는 않나 아이들이 나의 나쁜 말을 따라하지는 않나 반성해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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