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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앤 케이스.앵거스 디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1999년부터 2017년 사이 60만 명이, 2017년 한 해에 15만 8,000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 는 저소득, 저학력 백인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살,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미국 중년 백인층의 사망자 수입니다. 이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과 보견경제학의 권위자 앤 케이스는 이러한 죽음에 '절망사'라는 이름을 붙이며, 막다른 길에 몰린 그들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고자 합니다. 두 저자는 절망사라는 단서에서 출발해 미국의 경제 시스템과 사회 전반을 해부하고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고들어, 우리가 보다 더 공정한 세계로 가기 위해 필요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불평등과 불공정, 능력주의와 교육 격차, 경기침체와 실업, 공동체 부괴와 가족 해체, 제약회사의 횡포와 허술한 의약품 처방 제도, 세계화와 산업 구조 재편, 독과점과 정경유착까지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절망사의 연원을 찾으며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측합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불리던 미국의 절망사는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책에서 절망사의 원인으로 거론된 불평등과 불공정, 능력주의와 교육 양극화, 경기침체와 실업, 독과점과 정경유착, 공동체 붕괴와 가족 해체는 다른 나라와 다른 세대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자본주의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