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도원향 1 도원향 1
Magoing / 시계토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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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는 갓난아기 때 주씨 가문에 버려져 주인에 대한 충성과 순종을 세뇌당하며 하녀로 자란다.

문화혁명으로 가문이 습경 당하고 모시는 아가씨를 대신해 쫓기던 중 숲 속 사당에서 아름다운 남자아이 천주를 발견한다.

그렇게 도화는 천주와 홍콩의 구룡성채로 도망친다. 도화는 안전한 곳으로 도망쳤다는 안도도 잠시 모시던 아가씨와 마님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뼛속에 새겨진 노예근성으로 천주를 새로운 도련님으로 모시며 안정을 찾아간다.

초반에는 당췌 무슨 얘긴지 이해가 안가 힘들었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의문들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구룡성채와 문화혁명 시기가 배경이라서 그런지 소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음울하고 피폐한 편입니다.

와 천주 진짜 개미친놈이에요. 이렇게 돌아버린 놈은 처음입니다. 도화의 노예근성도 21세기를 사는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ㅠ 둘 다 제정신이 아니라서 보는 내내 숨이 막혔습니다.

소설을 보는 내내 갑갑해서 그런지 도화가 스스로 일어나고자 마음먹었을 때와 그런 도화와 함께 하기 위해 변해가는 천주의 모습을 봤을 때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

피폐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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