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야, 학교 가자! - 아동구호 활동가가 전하는 국제개발 이야기
김윤정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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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씨의 <그건, 사랑이었네>에서 긴급 구호 현장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역동적인 그녀의 매력에 빠졌다면, 당신은 김윤정의 <반나야, 학교 가자!>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그리고 솔직한 NGO 단체의 아동구호 활동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서울대 학사, 런던대학교 석사. 그녀의 학벌이나 스펙으로 높이 올라갈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정치적인 것에서 벗어나 필드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필자의 크고 건강한 에너지가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책에서 필자의 에너지는 넘쳐난다. 그리고 우리도 다양한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시각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녀의 경험은 한비야씨에 비해서는 일천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국제개발이나 NGO 단체에 대해 궁금하거나 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석사 과정이나 필드에서의 각종 상황들, 그리고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자세하게 풀어져 있고, 부록도 있으므로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 그녀의 솔직한 문체가 오히려 현장의 생동감과 감동을 잘 전달해준다.  

필드에서의 행복함과 외로움, NGO 단체들이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과 음식이나 화장실 문제.. NGO 단체에 속해 일을 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 NGO 단체에 소속되고 싶거나 현장에서 일하고 싶거나 국제 개발에 관심 있는, 또 국제 개발 관련해 유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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