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범생이가 시공 청소년 문학
이상권 지음 / 시공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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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어떤 범생이가> 는  형, 누나보다 일찍 철들어서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인 신비의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형과 누나로부터 범생이, 위인전으로 불리며 놀림받는 중학생 소년 선비...

친구라고는 상처입은 길거리 고양이 하나뿐인 외톨이다.

학교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하지만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고 논리적인 수학문제를 풀기를 좋아하고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면서 영어를 혼자 깨우친 영특한 아이다.

어찌보면 능력치가 뛰어나다보니, 가족관계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애어른이 되어 버린거 같다.

가족을 걱정 하면서도 동생 돈을 삥 뜯는 형, 시시때때로 집 나가는 누나, 게다가 무심한 행동을 보이는 엄마까지 이해 할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싶고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게 만드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보통의 아이들 처럼 또래친구가 아니라 바로 상처 입은 길고양이 깜빡이 이다.

고양이 돌보는 것에 대해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엄마는 선비의 간절함을 이해 하게 되면서 고양이 친구를 그대로 받아주게 된다.

이로써, 선비와 엄마의 소통 창구가 마련이 되었고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형과 누나가 선비처럼 범생이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어떤 범생이가> 이 책은 선비의 시각에서 선비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읽을 수 있었고, 가족이지만 누구하나 서로에게 마음을 터 놓지 못하던 가족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선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의 가족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말을 내뱉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 보게 해준다.

그리고 서로에게 유령과 같은 존재로 살고 있지 않는 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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