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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 13살부터 99살까지, 진정한 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수업
손냐 아이스만 지음, 김선아 옮김 / 생각의날개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페미니즘... 요즘 핫한 키워드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에 만난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란 이 책은 페미니즘운동의 역사부터 시작 해서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페미니즘을 제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을 조명해 놓았다.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무조건 페미니즘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팽팽한 설전을 펼치기도 했고, 페미니스트를 한꺼번에 몰아서 페미란 말을 이용한 욕설까지 나오고 있다.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더 풍기게 된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란 말...
그런데...한번쯤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가 과연 부정적으로만 받아 들여야할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원래, 페미니즘은 모든 여성, 남성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서 자유롭게 결정을 하며 살아 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지위, 직업, 생활, 활동분야 등에서 워낙 남성 점유율이 높다보니, 여성 페미니스트들이 사회적으로 겪는 여성 차별 문제를 거론할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남성 여성 대립각을 세우는 게 페미니즘이 아니라는 것!!
여성들도 남성들 처럼 동등한 권리를 누리자는 의미인데 이것이 잘못된 사회적 통념을 거부한다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페미니스트를 남성혐오자로 오인 받는 실정이다.
1800년대 여성의 보통 선거권 을 인정 받기 위한 싸움부터 시작 해서 프랑스 혁명시기에 여성의 시민권 주장, 미국의 여성 투표권 요구, 1960년대 페미니즘 운동, 완전 평등을 약속 받은 1970~80년대, 온라인을 통해 슬럿워크를 외치는 2011년대의 페미니스트들로 점차 확대되었고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전통적인 관념을 따르지 않는다고해서, 우리가 흔히 아는 규범이라는 틀의 밖에서 산다고 해서 틀린게 아니다.
그저 다른 삶의 방식으로 다르게 살 뿐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사회에 성별 고정관념이 이렇게 많은 지도 몰랐고, 성적인 문제, 성소수자들에 대한 논란등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 차이는 여전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페미니즘을 어따 써먹어?>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맘속으로 품어왔던 생각들을 까 뒤집어 놓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의 폭을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넓힐수 있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