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인도차이나 반도 - 사도행전 묵상하며 여행하기 청소년! 7인 7색, 배낭 메고
박진섭 외 지음 / 북트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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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소년! 7인 7색 배낭메고 인도차이나 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아이들을 길에서 배우게 하면서 교육을 시킨다는 책이 문득 생각난다.

이 책은 기독대안학교 학생 일곱 명과 지도선생님, 일명 '여행쌤' 과의 인도차이나 반도 17박 18일 간의 여행을 담은 여행 에세이책이다. 

특히, 기독학교답게 사도행전 묵상을 매일 하면서 하루를 어떻게 보낼 지 다짐하고, 힘들어하는 ​자신을 보듬고 남을 좀 더 헤아리는 마음이 돋보인다.

한 편의 청소년들의 살아있는 ​성장 여행기 같았다.

호치민에서 미토로, 다시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 프놈펜, 씨엠립을 거쳐 태국으로 넘어 간다. 방콕에서 라오스의 비엔티엔이랑 방비엥을 둘러본 뒤, 다시 태국의 치앙마이를 끝으로 17박 18일의 배낭여행을 마치게 된다.

그것도 오로지 7명의 학생의 힘으로 말이다.

숙소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정협의도 하고 여행을 다니는 모든 과정들을 7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다. 빠듯한 예산 안에서 여행을 해야 하니 숙소잡는 것도 가격흥정을 하기도 한다. 여행 중간에 미토 패키지 투어를 해보고는 다시는 '끌려다니는 식'의 패키지 여행을 하지 않겠다 라는 아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에 '역시 직접 경험해야 아는 거지' 하며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항공을 빼곤 전부 학생들이 계획한 인도차이나 반도 배낭여행~!!!

<청소년! 7인 7색 배낭메고 인도차이나 반도> 이 책에는 매 일정별로 7명이 저마다 제각기 다른 색깔로 각자의 여행기를 담아 놓았다.

마치 여행 보고서를 모아 놓은 느낌? ㅎㅎ

글과 사진의 배열이 학교에서 많이 보던 보고서와 넘 익숙하다~~ㅋㅋ​

그런데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도 각기 다른 느낌이 든다.

아마 보고 느끼는 주체가 다 다르기에 받아들이고 느끼고 생각하는 바가 다른가 보다...

도미토리 숙소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좋았고, 세부여행 계획을 짜지 않아서 일정이 틀어지는 일도 별로 없었​다. 입출국심사도 직접 해보고, 이동 교통수단을 알아보기 위해 직원과 영어로 얘기하며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

여행지를 둘러보면서 그 나라의 서로 다른 면면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청소년! 7인 7색 배낭메고 인도차이나 반도> 이 책을 읽다보면 책 속 여행 사진과 사실적인 여행 스토리가 잘 어울려져서 마치 그곳에서 함께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배낭여행으로 4개국을 돌면서 사람 살아가는 게 다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들의 소감문도 상당히 인상 싶었다. ​

그렇게 여행을 떠나고, 즐기면서 배우는 것이란 것을 알려주는 <청소년! 7인 7색 배낭메고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을 통해 마음이 한 뼘 더 자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기회가 되면 우리 아이들과도 배낭여행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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