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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말고 우프! - 색다른 부부의 유기농 라이프
유영글.정우정 글.사진 / 주택문화사 / 2016년 11월
평점 :

사실 이 책이 나오기 전부터 조금씩 네이버 연재분으로 보고 있었어요. 유럽 여행기 그거 흔하고 흔해서 발에 채이는게 유럽여행기 아닌가 싶었던 마음에 조금은 시큰둥하게 읽었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빠져드네요. 그냥 관광이 아니라 '우프'였으니까요.
우프라는게 뭔가 하니 세계적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숙식을 제공받는 대신 일부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삶을 누려보는 그런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차를 타고 지나가버리면 단순히 풍경이었을테지만 우프로 (작가가) 겪으니 그 날것의 흥겨움이 책 곳곳에서 묻어나와 같이 즐거웠어요. 물론 좋았던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것저것 안맞는 호스트도 있었고, 힘들게도 일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즐거웠던건 작가분들의 '흥' 때문이겠지 싶어요.
틈틈히 알차게 담긴 레시피라던가 사진들도 무척 눈과 입을(직접 해보진 못했어요) 즐겁게하는 요소였어요. 아무튼, 우프,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