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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B형 2022.8 (표지 : 이무진) 톱클래스 2022년 8월호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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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8월호의 스페셜 이슈는 'PD의 세계'다. PD는 기획과 섭외, 진행과 편집까지 한 프로그램의 전 과정에 관여하지만 카메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카메라 뒤에 자리한다. 그저 배우나 게스트를 무대 위에서 빛나게 하려 애쓸 뿐이다. 톱클래스는 한 세계를 만든 창작자에게 마침내 말을 건넨다. 


'쌈마이' 패잔병의 역습, <터키즈> 심우경 PD


심우경 PD는 2012년 CJ ENM에 입사해 <플레이어>, <집밥 백선생>, <SNL 코리아>, <오늘부터 출근>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부터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 특화한 프로그램 <터키즈 온 더 블럭>, <바퀴 달린 입>을 선보이고 있다. 


어디서 들어봄직한 <터키즈>와 <바퀴 달린 입>은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바퀴 달린 집>(이하 <바퀴집>)의 제목을 패러디한 유튜브 콘텐츠다. 형식도 유사하다. <유퀴즈>에 유재석처럼 <터키즈>는 이용진이 MC를 맡고, <바퀴집>에 성동일, 김희원이 게스트를 캠핑카에 초대해 대화를 나누듯 <바퀴입>에서는 풍자, 곽튜브 등의 출연자가 거실 테이블에 모여 핫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심PD가 제작한 <터키즈>와 <바퀴입>은 유튜브 프로그램만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자유로움"과 "간편함". TV프로그램처럼 엄격한 심의나 비싼 제작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반응이 별로면 곧바로 다른 콘텐츠로 넘어가면 된다. 비속어나 욕설도 괜찮다. 


<터키즈>나 <바퀴입>에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댓글이 많은 편이다. 제작진도 발견하지 못한 지점을 구독자끼리 대화하며 그 안에서 재토론을 이어간다. 타 채널의 경우 악플을 지우지만 스튜디오 와플은 그냥 둔다. 구독자층이 2030으로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 좋아하는 세대다 보니 선플러, 악플러가 모여 싸우고 화해하며 일종의 새로운 놀이 문화가 이루어진단다. 


마지막으로 심우경 PD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염두에 두는 지점은 '트렌드보다 나의 것이 담긴 콘텐츠', '인풋을 다양하게 담은 콘텐츠', '결국은 사람의 진실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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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2022.7 - 아웃사이더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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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7월호의 스페셜 이슈는 '아웃사이더'다. 아웃사이더는 빌런일까? 영웅일까? 톱클래스는 '아웃사이더'를 자신만의 철학과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킨 인물이라 정의한다. 


일곱 개 키워드로 읽는 아웃사이더


- 창의적인 괴짜

- 자발적 외톨이

- 예민한 선도자

- 통념을 거스르는 자 

- 원심력의 사고력

- 좁은 문으로 가는 자

- 비정상이라는 정상


<괴짜에게 보내는 갈채,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에겐 여러 별명이 따라 다닌다. 괴짜 총장, 거위 아빠, 미소 아빠, 카이스트의 히딩크. 그는 한국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벤처 대부'로도 불린다. 카이스트에 615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했으며, 국내 첫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SBS 드라마 <카이스트>에 등장하는 괴짜 교수의 실제 모델이며,<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 


이광형 총장은 50년 넘게 아웃사이더로 살았다. 늘 아웃사이더로 지낸 그가 주목받은 건 역설적이게도 아웃사이더의 삶 덕분이라고 한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존' 수업을 개설해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내라' 하고 '내 컴퓨터를 해킹하라'는 특명으로 캠퍼스를 뒤집어 놓은 인물이기도 하다. 삭막한 캠퍼스에 시장에서 사온 거위를 몰래 풀어놓고 시치미를 떼는가 하면,이상해 보이는 연구에 빠져 제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구제하려 노력하기도 했다. 틀과 고정관념, 정형화된 패턴에서 그는 벗어나려 했다. 


2021년이 되고 총장 취임때도 그는 독특한 주문을 했다. "공부를 덜 하라, 그리고 실패하라." 그리고 들어선 것이 '카이스트 실패 연구소'다. 실패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성공으로 재해석 하는 곳이다. 덧붙여 '카이스트 크레이지데이'도 있다. 새롭고 이상한 아이디어를 낼수록 빛나는 날이 그것이다. 


그는 괴짜에 대해 정의한다. 


"흔히 괴짜를 남과 달라 튀는 사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짜 괴짜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용기 있게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안전이 보장된 인생이 아니라 내일 무슨 일이 펼쳐질지 기대되는 인생, 그래서 오늘 하루가 더없이 즐거운 인생, 설사 바닥을 치는 위험이 있더라도 꿈에 가까이 가는 삶이다."


<그가 걸어온, 이길보라>


이길보라는 작가겸 영화 감독으로 농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학교를 떠나 길에서 세상을 배웠고 학교 밖 공동체에서 글쓰기와 여행,영상을 배웠다. 다큐멘터리 영화 세 편을 만들고 여섯 권의 책을 냈다. 


이길보라는 한국에 코다의 세계를 알린 감독이다. '코다'란 듣지 못하는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들을 수 있는 청인 자녀를 말한다. 그는 농인 부모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제작했고 동명의 책을 발간했다. 이길보라 감독은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면서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다른 세상과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며 농인의 문화를 문화로 인정하지 않는 제도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길보라 감독은 스스로를 경계인과 두 세계 사이의 가교를 놓는 존재로 여기냐는 질문에 답했다. 


"저는 경계인이면서 동시에 둘 사이에 가교를 넣는 존재라고 여깁니다. 언젠가 저의 작업을 되돌아보면서 통역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요.두 사회를 잇는 매개자로서 충분히 역할하면서 동시에 저만의 시각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봐요. 그건 이길보라가 코다여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길보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요. 자만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창작자, 예술가로서 저의 영역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길보라 감독의 경계를 허무는 다큐멘터리 영화


1. <로드스쿨러>, 2008

2. <반짝이는 박수 소리>, 2014

3. <기억의 전쟁>, 2018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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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2022.6 - 어른의 공부법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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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6월호의 주제는 '어른의 공부법'이다. 편집장은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이번호 주제 선정의 이유를 설명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20대 초반까지 대학에서 배운 지식으로 나머지 70여 년을 우려먹기는 불가능하다. 어른의 공부는 필수 불가결하기에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무엇을 배워야 할까'로 이어지며, 이 질문은 결국 '공부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낳는다"고.


그중 기억에 남는 내용을 발췌한다.



<동양 최초로 로마 바티칸 로타 로마나 변호사가 된 한동일>


한동일 변호사는 30년 넘게 '공부하는 노동자'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동양인 최초 로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사제직을 내려 높고 자연인 신분이 됐다. 10년 집필 과정을 거쳐 <카르페 라틴어 한국어 사전>을 편찬했다. 그는 2017년 대중의 호응을 얻은 <라틴어 수업>의 저자이기도 하다.


자칭 공부하는 노동자 한동일 변호사가 공부하는 태도를 말한다.


겸손한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

좌절하지 않는 태도는 겸손함에서 온다. 부족한 실력을 갖췄다면 이를 정확히 알고 인정해야 한단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환경을 기다리지 마라

몸도 마음도 환경도 안정적인 상태여야만 뭔가를 잘할 수 있다는 건 오해일 수 있다. 삶에서 그런 시간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내 의지에 반해서 갖가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에 매달리면 감정 소모만 커진다.


'그냥 하는 힘'은 위대하다

김연아 선수는 매일 몸을 풀면서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생각은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죠"라고 답했고, 발레리나 강수진은 "지금까지 네가 거둔 성공은 모두 일상적 반복이 빚어낸 위대한 선물"이라고 했다. 생각한 수 행동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매일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면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생각을 먼저 하면 그 일을 하지 않을 핑계가 연이어 떠오를 확률이 높다.


톱클래스 이번호는 각 분야 공부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어른의 공부법, 공부의 이유, 공부의 가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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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2022.5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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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거진 톱클래스 5월호의 주제는 '나무의 말'이다. 필진은 7개의 키워드로 나무의 의미를 짚어본다.

첫째, 유연함 :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다는 것

둘째, 공생 : 서로 다름이 어울려 사는 것

셋째, 나다움 : 오직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넷째, 균형감 : 위로 자라는 만큼 옆으로도 몸집을 부풀리는 것

다섯째, 성숙 : 상처를 통해 단단해진다는 것

여섯째, 적정 거리 :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간격을 유지한다는 것

일곱째, 용기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



<피아니스트 임동혁>


임동혁은 퀸 엘리자베트,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한 피아니스트다.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추천으로 최연소 EMI에서 발표한 데뷔 음반으로 '황금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임동혁이 생각하는 "좋은" 음악은 무엇일까?


 "음악은 학문이다. 나는 물리, 화학, 수학, 천문학 같은 학문을 하는 학자다. 학자이면서 감정도 담아야 하고, 테크닉적으로 손가락도 잘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가의 길이 어렵다.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어릴때는 감정과 테크닉만 있어도 가능하고 용서도 된다. 하지만 마흔 살이 돼서 똑같은 음악을 하면 안된다."


작곡가의 작품 세계를 자신만의 연주로 완성하는 연주자의 고뇌가 드러나는 답변이다. 그는 피아노를 연주할 때 과정 하나 하나의 퀄리티에 신경 쓰고 많은 고민을 한단다. 예전에는 감성이 강한 연주 위주로 했다면 지금은 이성이 더 들어간 연주를 지향한다. 


공부는 노력으로 채울 수 있지만 감성과 테크닉은 퇴화하지 않느냐는 인터뷰어의 물음에 "나이 들면서 퇴화하는 건 자연의 섭리다. 다만 10대 때처럼 테크닉이 화려한 라흐마니노프 곡이나 <라 캄파넬라>같은 곡을 겁 없이 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다. 감성이 퇴화하기 보다 정제된다. 훨씬 더 섬세한 음악을 할 수 있다."


임동혁 편은 음악가로서의 성장, 상처, 아픔이 그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들여다 볼 수 있다. 차 한잔을 마시며 그의 연주를 함께 들으며 읽어도 좋겠다. 특히 그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라고 언급한 슈베르트의 음악 또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곡과 함께.


<소설가 은희경>


은희경은 등단 이후 27년 동안 15권의 책을 냈다. 그의 소설 작법은 밀란 쿤데라의 <소설의 기술>에 영향을 받았다. 책 내용 중 '작가에게 새롭지 않은 건 부도덕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재밌거나 세련되거나 다정한 표현 방식 외에 새로운 발견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것을 발견해내는 과정에서 작가로서의 자의식, 개인적인 성취감이 생긴단다. 


여기에 더해 관습을 떠나 스스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자기 존재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작가는 늘 공부해야한다. 이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누구에 의해 조종되는지,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지,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무지라는 게 폭력이 될 수 있다. 무지는 지적인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안 배우려고 하는 태도 같다. 내가 아는 게 다고, 이게 다 결론이 났다고 생각하는 게 무지다. 하지만 세상은 공부를 해야한다."


스스로의 갖는 자기다움과 무지가 무엇인지 등등 생각할 거리가 쏙쏙 드러나는 인터뷰다. 소설가, 작가, 은희경 관련 키워드에 관심이 간다면 읽어볼만하다.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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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2022.4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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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4월호의 주제는 마케터다. 브랜딩, 콘텐츠, 공간, 아트디렉팅, sns 분야에서 내로라는 전문가를 만나 잘되는 마케팅 비결을 알아본다. 주요 분야는 다르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따라 하지 말고 브랜드 다움을 지켜라"는 것이다. 상품을 억지로 잘 보이려 하지 말고 브랜드 자체의 철학을 판다는 명제로 브랜드의 영속성을 강조했다.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소비자는 진화했다. 평균에 가깝게 분포하는 대중의 층이 점차 줄어들고,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뚜렷한 개인이 많아졌다. 이를 두고 마케터 구루인 세스 고딘은 "대중의 종말 선언"이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평균값은 마케터들에게 낡은 개념이 된 지 오래다. 


소비자는 대량생산된 복제품 대신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차별화된 물건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나다움'이 중시되는 문명사회에서는 소비가 곧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활동이 되기도 한다. 마케터의 역할 역시 "잘 팔려 하기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전우성 디렉터)", "브랜드 안에 숨어서 브랜드 가치관에 맞게 사람을 돕는 조력자(이승희 마케터)" 문명 사회의 변화와 소비자 인식에 따라 변화한다. 


여러 명의 마케터 중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빅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송길영의 인터뷰다. 그는 빅데이터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읽어낸다. 송길영은 욕망에 관해 말한다.


" 욕망이란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비롯됩니다.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죠. 매슬로의 욕구단계론을 말하지 않아도 인정에 대한 욕구는 당연한 거예요. 운명이자 본능 같은 것이죠. 억지로 누르기보다 순방향으로 너르게 펼치고, 상호 간에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이 있다면 그게 우리 사회 규칙이자 하나의 상식이 됩니다. 그런 부분을 적확하게 이해하고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 마케터 구루로 불리는 세스 고딘의 최근작 <이상한 놈들이 온다>에서  "대중을 버려라, 변종이 온다", '대중과 다수, 집단의 종말을 논할 때 "서브컬처가 주류를 이끈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인간은 똑똑해지면 본인이 남들과 다르다는 자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중이 사라지고 있어요. 개별자로서 고유함에 대해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각자 존귀하다는 걸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런데 사회 통념상, 편의상 종종 대상을 묶어내곤 해요. (세대론, CRM). 이제는 아마존도 대중을 안 봅니다. 대신 고객 개인을 봅니다. 대중을 보는 건 공급이 제한적이고 삶의 기준이 낮을 때 얘기입니다."


인터뷰는 트렌드 서적을 활용하는 법을 비롯해 인간 송길영의 철학을 묻는 여러 질문으로 끝맺는다. 


* <topclass>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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