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도시 꾸리찌바
박용남 지음 / 이후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항구의 쓰레기를 어떻게 치울까?당연히 최소의 비용의로 가장 깨끗하게 치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럼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한 번 생각해 보자. 어떻게 하면 최소 비용으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 수 있을까?정말 생각해보았는가? 그 방법은 무엇인가?

브라질 내에 위치한 꿈의 도시 꾸리찌바에서는 인력과 장비를 사서 쓰레기를 거두어들이는 일상적 방법을 쓰지 않았다. 대신에 저비용의 단순한 방법이면서도 가장, 그리고 항상 깨끗해질 수 있는 방법을 썼다. 바다쓰레기를 수거해오는 어부들에게 그에 부합하는 댓가를 지불한 것이다. 어부들은 한편으로 쓰레기를 주워 소득을 올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깨끗한 바다를 다시 갖게 되어 쓰레기 판 수익과 전보다 많은 수산자원을 얻게 되는 이중의 이득을 얻게 되었다. 어부들은 정말 열심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바다쓰레기 제거에 혼신의 힘을 기울렸던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정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어쩌면 우리는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과학으로 해결해 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임」紙는 꾸리찌바를 '지구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올바르게 사는 도시'로 선정했다고 한다. 늦게나마 꿈의 도시 꾸리찌바를 알게 된 것을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 서울이 싫지만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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