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페일 형의 추천 도서이다. 두 권의 양은 상당하지만 빠르게 읽힌다. 지루하지 않다. 소설에 있어 이 칭찬이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번역도 괜찮았던 것 같다. 형과 함께 한 얘기인데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묘사소설(?)에 가깝다. 아무튼 지루하지 않다.묘사. 특히 심리묘사. 정말 잘 한다. 읽으면서 작가가 다중인격이 아닌가 하는 유치한 생각도 든다. 여러 인물들의 각 성격과 입장에 맞는 심리와 행동 묘사가 탁월하다. 그리고 시체를 토막내는 부분. 작가가 실제로 누군가를 썰어본 게 아닐지... 이건 진짜 의심이 간다-_- 갑자기 생각이 났다. 변태적인 하지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는데 몇몇 독자들은 눈살을 찌뿌릴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