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크리스티아네 테빙켈 지음, 함수옥 옮김, 라텔슈네크 삽화, 이용숙 감수 / 열대림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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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배경음악 정도로만 활용해 왔다. 최근 좀 더 적극적인 감상이 하고 싶어져서 클래식 음악에 관한 책들을 몇 권 읽었다. 그 중 한 권이 이 책이다.

음악에 대한 배웠던 건 중고교 음악 시간이 전부이고 그나마도 이제는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고, 다른 일을 하면서 잠시 흘려 듣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음악만 틀어 놓고 거기에 집중해서 듣는 식의 감상을 해 보려니 음악이론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다는게 장벽이 되리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이론적 지식이 감상을 하는데 필요한지도 알 수 없고, 본격적으로 화성학이니 대위법이니하는 이론을 배우고 악보를 펴 놓고 악식분석을 해 가면서 감상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이 정도 수준의 일반 독자가 클래식 음악에 관해 공부를 좀 해 보려할 경우 집어 들게 되는 책은 결국  유명한 작곡가의 생애나 유명 연주자, 소위 명반이라 불리는 음반에 관한 소개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다.

이 책이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음악을 만든 사람' 이나 '만들어진 음악'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음악이 만들어 지는 과정' 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점인 듯 싶다.

책의 전반부는 주로 음악에 관한 주변적 이야기를 하고 있고, 후반부에서 음악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음악이론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해가 제대로 안 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음악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지침이 조금은 건져졌고, 무엇보다 어떤 걸 보충하고 배우면 음악을 감상하거나 또 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데 도움이 될 지에 대한 계획을 구상해 보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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