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lver Linings Playbook (Paperback, Media Tie-In)
Matthew Quick / Farrar Straus & Giroux / 201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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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있는 Silver lining을 보고 막연히 낙천적인 느낌의 소설일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결코 밝지않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있는 남자주인공 Pat이 세상살이에 희망은 있을 것이라는 다소 과도한 낙관주의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그 것이 자신의 잊고싶은 과거에 대한 방어기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지나침이 담겨있다.

 

책을 읽기에 앞서 대략 5~6줄의 줄거리를 읽고 남편을 읽고 과부가 되어 방황하게 된 Tiffany에 끌려 읽게 되었지만 기대와 달리 그녀의 마음에 공감할 만큼의 내용은 부족했다. 물론 이 책은 Pat의 시점으로 씌여진 책이기 때문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리메이크되어 제니퍼로렌스를 일약 스타덤에 앉게 한 영화를 보고 나서 보았다면 이러한 나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리라 생각이든다.

 

내게는 영화도 책도 나의 취향에 꼭 맞지는 않았지만, 쉬운 문장들로 미국인과 우리나라와의 문화차이 그리고 그 안의 공통점을 엿볼 수 있는 점이 신선했다. 그런 점에서도 영어공부를 위해 중급 영어원서를 펼쳐 든 분에게도 꽤나 추천할만한 책이다. mental disorder를 겪고있는 주인공 Pat의 시점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전반적으로 어둡고 욕설도 나오고 영화 'What women want'의 소설편 같은 면모도 슬쩍 보이기도 할만큼 지극히 남자의 시선을 담고있다. 하지만 책에서 표현되어 있는 미묘한 Tiffany와 Pat의 감정선, 특히 책에서 드러난 결론(마무리)에 대한 그들의 감정교류가 영화에 나타나지않아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인상적이었던 분들은 꼭 한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읽고나면 '과연 이 소설이 리메이크된 것인가?'라고 할만큼 다른 감정을 담고있다고 느낄 것이다.

 

 

영어원서로서의 평

 

●  자주쓰이는 숙어와 쉬운 문장으로 구성

●  대화체와 구어체가 많아 실생활에 활용도 높은 문장이 많음

●  어려운 단어가 별로 없음

 

●  미식축구에 대한 내용이 많음 (욕설이나 은어도 포함되어 있음)

●  전반적으로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가 은은히 풍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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