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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릭 레이어 2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어쩌면 나 혼자만의 생각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클램프를 좋아하면서도 클램프의 작품 중에서는 끝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 하나도 없었다. 쵸비츠는 아직 만화책으로는 완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애니로는 끝이 났는데.. 나쁜 엔딩이라고 할 거라곤 없다고 보지만.. 그래도, 역시 클램프 특유의 '안타까운' 엔드였다... 보통, 계속 별 재미없게 봐 온 작품이라고 해도 그 결말이 멋있고 감동스럽게 났었다면 그 작품은 오래 기억이 될 것이고 계속 재밌게 봐 온 작품이라 해도 끝이 아쉬웠었다면 다른 의미로는 머릿속에 남겠지만 '멋있었어'라는 쪽의 의미로는 기억에 남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역시, 그런 것이다. 엔젤릭 레이어는... 유치하다면 유치한 작품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귀여웠고 각종 엔젤들이 특히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꽤 특이했던 소재로 나름대로는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였다.. 그러나, 그 끝은 허무했다... 상당히 어릴 적 이 작품의 완결을 본다면 감동스럽다고 기억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정도의 나이만 먹었다면 흔하고 허무한 엔딩 정도로 기억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나는 그랬다] 그러나.. 끝보다 끝 이전의 스토리 전개를 중요시하는 분들이라면.. 어떨까, 추천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누구한테 묻고 있는 걸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