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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tic
1.회의론자 2.의심 많은 사람 3.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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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각을 거부하거나 냉소적인 사람을 가리켜 ‘회의적’이라는 말을 쓰곤한다. 부정적 어감의 이 단어는 과학의 영역에서 방법론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믿기 위해서 더 충분한 증거를 요구하는 것.
그러므로 회의적이라는 말은 과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 모든 분야에서 지녀야할 소중한 자세다.
그런 점에서 가짜 뉴스 대응방법을 회의적으로 분석한 스켑틱 18호의 커버스토리 <가짜 뉴스에는 패턴이 있다>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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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이 시대에 가짜 뉴스의 영향력은 놀랍기 그지없다. 나쁜 정치는 기술과 만나 가짜뉴스를 쉽게 생산하고 대량으로 뿌리는데 가짜 뉴스의 진위를 가리는 일은 많은 시간과 수고를 필요로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력으로 가짜 뉴스를 부수기란 불가능한 듯 싶다. 이제 가짜 뉴스는 맹신과 불신을 넘어 혐오와 무관심을 우리 사회에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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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커버스토리에서 가짜뉴스 네트워크 패턴을 분석하고 가짜뉴스를 상위로 올리는 플랫폼 문제를 지적함은 훌륭한 반격이다. 물론 가짜 뉴스의 생산과 전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냈다고해서 가짜뉴스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짜 뉴스의 종결은 여전히 사법부의 역할이 핵심이다.
그리고 가짜뉴스를 엄격하게 처벌할 법률과 윤리적인 뉴스 생산, 유통은 멀기만 하다. 언젠가 가짜뉴스를 기술적으로 제거할 그 날이 올 때까지 ‘회의적인’ 수고를 포기하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