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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사각형 이야기 ㅣ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54
배수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읽으면 읽을수록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하는 책이 있죠.
그런 책들 중 하나는
도서관에서 가끔 빌려봤던 초등수학전집...
자음과모음의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랍니다.
초등 졸업 전까지 더 많이 읽지 못해 아쉬웠는데...
중학생이 된 지금...틈틈이 읽으면서 수학 원리를 깨우치니...
오히려 수행평가나 단평에 실질적인 대비가 되어주네요~

이번 주에 아이가 읽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사각형 이야기]였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사각형의 원리를 파헤쳐 보여주니...
쉽고 재밌게 사각형을 배울 수 있답니다.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사각형 이야기는
다양한 사각형과 그 사각형들의 관계, 넓이 등등
총 8개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수업 전에 읽어볼 수 있는 코너로 길라잡이가 제공되는데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수업 소개를 실어 놓아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좋고
공부 방향도 제시하고 있어 아이에게 뚜렷한 목적을 심어주니
좀 더 집중해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수업을 이끌어 갈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완전수, 친화수, 초월수, 부족수, 도형수 등
수에 관한 기초적인 성질을 발견하고 증명하는데 공을 세웠고
5가지 정다면체의 연구로 기하학의 발전에 도움을 줬으며
피타고르스의 정리로 아주 유명하죠~
아이는 직각삼각형 하면 바로 피타고라스가 떠오른다 하니...ㅎ

이렇게 유명한 수학자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첫 번째 수업은 '세상은 온통 네모투성이'랍니다.
수업은 학습 목표로 시작되는데요.
미리 알면 좋아요를 통해 보여주는 내용을 미리 익혀두면
수업을 좀 더 매끄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답니다.

수학자가 직접 설명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에
재밌는 만화가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어
초등수학 전집답게 쉽게 읽히고...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전개해 생동감 있게 전달됨은 물론이고
중요 어휘의 형광펜 효과와 다양한 그림을 통해 설명을 하고 있으니
읽는 재미와 더불어 수학 원리도 쉽게 이해가 된답니다.

사각형 외각의 합이 왜 360도지?...라고 물으면...
그냥 당연히 360도지...라고만 답하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답을 못하던 아이였는데요.
이 페이지를 넘겨보더니 질문의 요지를 파악했는지...
바로 아하~~라는 감탄사를~ㅋ
아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건 단순하게 외운 것이고
그렇게 되는 과정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수업의 마지막은 핵심만 골라 다시 한번 정리를 해준답니다.
앞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떠올려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익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이어지는 수업에서는
사다리꼴, 평행사변형, 직사각형, 마름모, 정사각형의
정의와 성질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고
정사각형과 다른 사각형들의 관계도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특히 네 변의 길이가 같은 사각형 마름모의 성질에서
아이가 놓쳤던 부분을 발견하고 바로잡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는 마름모의 두 대각선이 수직으로 만난다고 했는데
다음 페이지에서 바로 그 대답의 반례가 등장하니
맞아~ 수직이등분하는 거지~~라며...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바로 잡아가네요.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수학자가 보여서 그냥 꺼내 읽었는데...
안 읽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아이는
이 책을 통해 알고 있다고 확신했던 착각에서 벗어나
각 사각형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정의와 성질을 정확하게 구분하며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편하게 앉아 재밌게 읽기만 했을 뿐인데...
사각형에 대한 기억들이 끄집어 내
잘못 알고 있거나 놓쳐버렸던 개념과 원리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좀 더 빨리 만나게 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초등수학전집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
초등때 맘껏 읽을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아이에게 권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무료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후기입니다]